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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가수 '안돼요', 홍진영 석사논문 표절 최종결론...연예계 활동 타격 불가피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12.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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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가수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결국 표절로 최종 결론이 나면서 그의 석·박사 학위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대는 23일 대학원위원회를 연 뒤 "홍진영 석사 논문을 표절로 판정했다"며 "이에 따라 학위 취소를 위한 행정조치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홍진영이 보유하고 있는 조선대 석사와 박사 학위는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가수 홍진영 [사진=연합뉴스]
가수 홍진영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2011년부터 논문지도 교수에게 부여했던 논문 표절 등 연구 윤리 위반 방지를 위한 지도, 감독 의무를 강화하고 연구 윤리 관리 시스템도 더욱 철저히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진영은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에는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해당 논문이 '카피킬러' 검사 결과에서 74%의 표절률을 보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석사 논문 표절 시비와 관련해 홍진영은 지난 5일 소속사를 통해 "논문 심사를 받았던 2009년 당시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고,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 통과를 할 수 있던 시기였다"며 "해당 논문에서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외에 연구적인 내용에서 전혀 표절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시 문제없이 통과됐던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 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 조선대 무역학과 교수 A씨가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률은 99.9%"라고 주장하면서 의혹은 계속됐다. 

이에 홍진영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미 많이 늦었고 돌이킬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어 펜을 들었다"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홍진영은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다"며 "그래서 저는 '교수님이 문제없다고 했는데', '학위로 강의할 것도 아닌데' 하는 식으로 제 자신을 합리화하기 급급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이 거짓으로 비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제대로 사과하고 혼이 나야 하는데 저는 반성 대신 변명하는 데만 급급했다. 성숙하지 못했고, 어른답지도 못했다.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홍진영은 논문 표절 의혹으로 신곡 '안돼요'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MBC TV 예능 프로그램 '안 싸우면 다행이야'와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에서도 하차했지만, '박사가수'란 타이틀에 밝고 솔직한 이미지로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연예계 활동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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