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유럽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멀티 골을 터뜨린 황의조(보르도)가 평점에서도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을 획득했다.
황의조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벌어진 앙제와 2020~2021시즌 리그앙 21라운드 홈경기서 선발로 출장, 전반 8분과 11분 두 차례 골을 넣어 보르도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황의조의 시즌 4·5호 골이자 2019년 7월 보르도 유니폼을 입고 프랑스 리그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작성한 한 경기 멀티 골이다.
보르도는 올 시즌 첫 정규리그 3연승을 달리며 9승 5무 7패로 7위(승점 32)까지 도약했다.
직전 니스전에서 골을 터뜨렸던 황의조는 이날로 두 경기 연속 득점도 기록했다. 이달 10일 로리앙전에서 도움 1개를 작성한 것을 포함하면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아 올렸다.
이로써 황의조는 올 시즌 정규리그 19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이날 원톱 스트라이커로 그라운드에 나선 황의조는 이른 시간 연이어 골맛을 봤다.
전반 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흐른 공을 황의조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 야신 아들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추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제 몫을 다한 황의조는 후반 36분 아마두 트라오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보르도는 황의조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경기가 끝난 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의조에게 양 팀에서 가장 높은 8.8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양 팀을 통틀어 유일하게 8점 이상을 받은 선수가 황의조였다.
보르도에서는 황의조의 결승 골을 도운 아들리가 두 번째로 높은 7.8점을, 앙제에서는 만회 골을 넣은 앙젤로 풀지니가 7.8점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