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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상주' 인용한 홍남기 "코로나 대출 만기 재연장 여부 3월초 결정"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2.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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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달 말 종료 예정인 전 금융권 대출 만기연장, 이자상환유예 등과 관련해 조속한 협의를 거쳐 3월초까지 그 수준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2개의 맞닿은 연못이 서로 연결해 물을 대면 결코 마르지 않는다'는 뜻의 사자성어 이택상주(麗澤相注)를 인용해 거시경제·금융관계기관들 간 충분한 소통과 긴밀한 협조, 확실한 정책공조를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1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대응 금융지원 조치 논의 이후 1년 만에 거시경제·금융 당국 기관장이 모인 자리다. 

거시경제 금융회의로 한 자리에 모인 경제수장들. 사진 왼쪽부터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부총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회의에서는 최근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그간 재정·금융지원 조치들에 대한 점검·평가를 바탕으로, 향후 위기극복과 경제반등을 위한 대응방향과 경기회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에 대해 논의가 오갔다.

홍 부총리는 현 상황에 대해 "지난해 코로나 발생 초기 거시경제·통화·금융 기관장들이 모여 코로나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과 대응조치들을 논의하고 긴밀한 협력에 뜻을 모은 이후 4차례 추경과 175조+알파(α) 금융안정패키지 등 총 310조원 규모의 전례 없는 조치들을 과감하게 시행해 오고 있다"며 "그러한 조치들이 비교적 잘 작동했으나 코로나 판데믹 상황이 안정적으로 진정되지 않아 경제충격과 피해도 지속되어 단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우리에게 있어 지금 글로벌 경제 및 우리 경제에 대한 엄중하고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한 피해와 위기 돌파, 리스크 최소화(연착륙)와 경기회복 및 기회요인 포착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상황을 짚어나갔다.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홍남기 부총리. [사진=연합뉴스]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홍남기 부총리. [사진=연합뉴스]

그는 이와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한은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와 같이 역할을 다한 조치는 정상화하되, 피해극복과 경제회복을 위해 절박한 금융지원 등은 연장 등 지속 지원하겠다"며 "당장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집합제한업종 특별대출 등은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 대응 과정에서 누적된 유동성 문제, 부동산 시장, 가계부채, 물가안정, 금융 변동성 확대 등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 등 비생산적 부문이 아닌 한국판 뉴딜, 신성장동력 등 생산적 부문으로 유입 유도하는 방안, 가계부채에 대한 강화된 관리조치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2개의 맞닿은 연못이 서로 연결하여 물을 대면 결코 마르지 않는다'는 '이택상주'란 말처럼 거시경제·금융관계기관들 간 충분한 소통과 긴밀한 협조, 확실한 정책공조를 통해 올해 우리경제 위기극복과 반등을 이룰 수 있도록 합심총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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