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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신재생에너지용 송배전시스템 첫 수주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2.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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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용 송배전시스템인 MVDC(중압직류송배전시스템)를 국산화한 데 이어 첫 수주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은 전라남도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 일환으로 최근 국내기업 최초로 녹색에너지연구원과 중압직류송배전시스템인 30MW급 MVD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MVDC는 올해 말까지 전남 나주혁신산단에 설치될 예정이다. 30MW급 MVDC는 6만7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효성그룹 본사. [사진=연합뉴스]

MVDC는 1.5~100kV의 중압 전기(전기는 △원자력·화력 발전을 통해 생산되는 100kV 이상의 초고압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생산되는 1.5~100kV의 중압 △아파트·건물 등 일반수용가에 전달되는 1.5kV 이하의 저압으로 구분한다)를 직류로 송전하는 시스템이다. 직류 송전(DC)은 현재의 송전방식인 교류(AC)에 비해 장거리 송전 시 전력손실이 적을 뿐만 아니라 기존 송전 설비를 활용해 40% 많은 전기를 전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중압 규모의 전기로 발전된다. 이 때문에 글로벌 전력시장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확대를 위해 MVDC 기술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효성중공업이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에 MVDC 기술을 적용하게 됨에 따라, 향후 국내 신재생에너지도 한층 효율적인 송전이 가능해졌다.

특히 독자기술을 기반으로 직류송배전시스템 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해외 메이저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국내 직류송배전 시장에서 △국가 기간산업의 투자비용 절감 △설치 및 유지보수 용이 등 전력 산업의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의 독자기술에 대한 집념을 바탕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얻어낸 성과”라며 “전력 산업부문 토탈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차세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MVDC 계약과 함께 한국전력공사와 저압직류송배전시스템(LVDC)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LVDC는 저압직류송배전시스템으로 산간지역의 전압안정화를 위해 사용된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강원 산간에 40kW급 LVDC를 설치할 예정이다.

LVDC 수주까지 성공하게 되면서 효성중공업은 저압부터 초고압까지 모든 범위의 전압 직류송배전시스템 기술력을 확보한 국내 최초 기업이 됐다.

효성중공업은 2017년 제주도 행원 실증단지에서 해상풍력 연계용 초고압 직류송전시스템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그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는 한국전력공사 양주변전소에 120kV 200MW HVDC를 설치하는 국가과제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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