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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산업생산 8개월만에 내림세…제조업·서비스업 생산 감소 영향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3.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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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1월 산업생산이 8개월 만에 전월 대비 내림세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하고, 제조업 가운데 광공업이 전월의 기저효과로 마이너스로 전환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산업생산 감소는 2020년 5월(-1.5%) 이후 8개월 만이다. 

산업활동동향 증감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산업활동동향 증감추이. [그래픽=연합뉴스]

◆ 광공업생산 전월대비 1.6% 감소...전자부품·기타운송장비 줄어든 영향

세부적으로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가 12.8% 늘었으나, TV용LCD, IT용LCD 등 LCD 관련 품목 생산이 감소한 전자부품이 전월에 비해 9.4% 생산이 줄었다. 또한 컨테이너선, 항공기부품 등 선박, 항공기 관련 품목 생산이 줄어든 기타운송장비가 12.4%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했을 때는 의복및모피(-32.6%)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19.6%), 자동차(17.7%) 등이 늘어 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1.3%) 등에서 늘었으나, 영업제한 등으로 스포츠 서비스업, 유원지 및 기타 오락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인 예술·스포츠·여가(-15.4%)와 음·식료품, 건축자재 등의 판매가 줄어 소매업, 도매업에서 내림세로 돌아선 도소매(-0.8%)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0.2%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금융·보험(23.6%) 등에서 오름세를 보인 반면, 숙박·음식점(-36.9%),  운수·창고(-14.9%) 등이 내림세를 보여 2.0%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12월에는 반도체가 광공업 생산 증가를 주도한 반면, 1월에는 반도체 증가세가 일부 둔화하면서 제조업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2021년 1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제공]

소비는 두달째 증가 이어져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1.6% 증가했다. 지난해 12월(0.1%)에 이어 두 달째 증가다. 증가 폭은 2020년 8월(3.0%) 이후 최대다.

의약품 등 비내구재(-0.1%)는 한 달 전보다 줄었으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4.8%), 의복 등 준내구재(1.0%) 판매가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전제품 소비 증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실내생활 증가 등으로 수요지속 영향”이며 “의복은 전월 감소 기저 및 프로모션 등에 따른 판매증가"라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6.2% 늘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8.4%)는 줄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2%) 투자는 늘어난 영향이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6.0% 감소했다.

통계청은 코로나 재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이 줄고 광공업 생산도 지난달 기저효과로 다소 위축된 모습이었으나, 한파에 따른 가전제품 판매 증가로 소비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내려가 12월까지 7개월 연속 이어지던 상승세가 꺾였다. 반면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해 8개월 연속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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