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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기업 창업자 절반이 'SKY·카이스트' 출신..."벤처 성공에도 학벌 영향"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3.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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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국내 유니콘 기업의 창업자 중 절반이 ‘SKY(서울·고려·연세대)’와 카이스트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창업자 가운데 상당수가 대기업 경력이 있으며, 삼성 출신 창업주가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벤처기업(스타트업) 역시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학벌, 경력 등이 사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유니콘(예비·아기유니콘 포함) 기업 115개사의 창업자 123명의 출신을 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교 중퇴자 2명과 재학생 1명을 포함해 총 90명(73.2%)이 대학 출신으로 조사됐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18명(20%)으로 가장 많았고 카이스트(10명) 연세대(9명) 고려대(6명) 한양대(4명) 포항공대(3명) 등이 뒤를 이었다. SKY와 카이스트 출신이 총 43명으로 창업자 중 절반가량인 48%를 차지했다.

국내 유니콘 기업 창업자 출신. [자료=CEO스코어 제공]

이밖에 단국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인하대, 캘리포니아대, 코넬대, 펜실베니아대, 한국외대 출신도 각 2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학과 함께 기타 국내대(13명), 기타 외국대(11명) 출신까지 총 90명이 대학 출신이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벤처기업 창업은 일반 기업에 비해 학벌이 중요하지 않고 실력이 우선된다는 통념과 반대”라며 “창업 성공에도 학벌이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니콘 기업 창업자 123명 가운데 이전 경력을 확인할 수 있는 창업자는 총 70명으로 범삼성 출신이 13명으로 전체의 18.6%를 차지했다. 이어 교수(10명), 국내 IT기업(8명), 외국계 컨설팅기업(6명), 의사(5명), 금융(3명) 순이었다.

대기업 경력 가운데 LG그룹과 SK그룹 출신도 각각 3명(4.3%)을 차지하는 등 삼성과 LG, SK, 대우, 현대, KT 등 전통 대기업 경력자가 24명으로 전체(70명)의 34.3%를 차지했다.

유니콘 기업 20곳 가운데 미공개 기업(2곳)을 제외한 18곳, 기업가치 1000억~1조원의 예비유니콘 기업 57곳,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의 아기유니콘 기업 40곳 등 총 115개 기업의 업종별 분석 결과, 플랫폼 업종이 23곳(20%)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플랫폼 업종에서 애니메이션·웹툰 플랫폼 기업이 5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과 반려동물이 각 3곳이었다. 이밖에도 플랫폼 기업은 광고와 숙박·여행, 자동차임대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부동산, 식음료, 채용서비스, 펀딩 등 다양한 분야에 분포돼 있다.

유니콘 기업 창업자의 성별은 남성이 116명(94.3%)으로 여성(7명, 5.7%)보다 많았고, 창업 시점의 평균 나이는 남성이 36.3세, 여성이 31세로 상대적으로 여성의 창업이 빨랐다. 창업주의 현재 평균 연령은 남성이 43.9세, 여성이 36.4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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