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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인수한 아르헨 리튬 호수 '잭팟'…3100억에 사서 35조 됐다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3.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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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포스코가 2018년 인수한 아르헨티나 리튬 호수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수 당시보다 리튬 매장량이 늘어나고 시세도 급등한 것이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2018년 3100억원에 인수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소금호수)에 매장돼 있는 리튬을 생산해 현 시세를 적용해 판매 시 누적 매출액이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 탄산리튬 현물 가격이 지난해 7월 톤당 5000달러에서 올해 2월 톤당 1만1000달러로 배 이상 급등한 덕분이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해 말 호수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톤보다 6배 늘어난 1350만톤임을 확인했다. 이는 전기차 약 3억7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르헨티나 리튬 데모플랜트 전경.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리튬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리튬 이외에도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니켈은 리튬과 함께 배터리의 성능과 직결되는 소재다. 포스코는 폐배터리를 활용한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과 호주 등 니켈 광산 투자를 통해 배터리용 니켈 공급을 자체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전량 중국에 의존하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흑연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지난달 인수 완료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이차전지 소재의 원료인 리튬·니켈·흑연 등의 자체 공급체계를 만들고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원료로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료에서부터 이차전지 소재까지 생산하는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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