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와 LG유플러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가 등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기로 했다.
㈜LG는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수영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 집행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4일 공시했다. 이수영 집행임원은 환경 서비스 회사인 코오롱에코원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환경 분야 전문가로 경영 자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3일 벤처캐피털인 옐로우독의 제현주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제 대표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돕는 스타트업 투자 경험 등을 살려 기술과 산업 트렌드에 대해 자문을 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5일 LG전자와 LG하우시스, 지투알은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서수경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각각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한 바 있다.
여성 사외이사 선임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한 내년 8월 적용될 자본시장법을 준수하고, 이사회 내에 ESG, 공정거래, 각 사업별 전문성 등을 갖춘 여성 사외이사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LG는 설명했다.
이로써 LG는 올해 ㈜LG·LG전자·LG유플러스·LG하우시스·지투알 등 5개사가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게 되며, 내년에는 LG화학·LG생활건강·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들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지닌 여성 전문가들의 이사회 참여를 확대해 이사회의 다양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