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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3.3%로 0.5%p 상향…글로벌 회복세·정책효과 반영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3.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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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3개월 전보다 0.5%포인트 높인 3.3%로 전망했다.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정부의 적극적 정책이 효과를 보이는 점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는 OECD가 9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이 같은 전망치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내놓은 경제전망(2.8%)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는 앞서 발표된 주요 기관별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와 정부의 전망을 모두 뛰어넘은 수준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3.1%, 한국은행 3.0%, 한국개발연구원(KDI) 3.1%, 정부 3.2% 등의 전망치 내놓은 바 있다.

OECD,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 [그래픽=연합뉴스]
OECD,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 [그래픽=연합뉴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세계 경제 회복세, 견조한 수출·제조업 회복 흐름, 추경 등 적극적 정책효과 등을 반영해 상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OECD는 올해 중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국가로 주요 20개국(G20) 중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터키, 호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7개국뿐이라고 전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OECD가 한국을 상대적으로 적은 코로나19 피해와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다른 나라에 비해 경기 진폭을 최소화해 금년 중 위기 전 경제 규모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경제 성장률은 G20 가운데 중국, 터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G20 회원국 내 선진국 중에서는 가장 양호했다. OECD는 "효율적 방역 조치, 정부 정책 노력 등이 코로나 충격 최소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OECD 2021년 3월 '중간 경제전망' 성장률 전망치. [자료=기획재정부 제공]

OECD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4.2%에서 5.6%로 대폭 높였다. 내년엔 4.0% 성장을 예상했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는 백신 접종 확대, 일부 국가의 추가 재정 부양책 등으로 주요국 중심의 성장세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과 이로 인한 교역 상대국의 수요 증가 등이 세계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회복 속도는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이며 대부분 국가가 2022년까지 위기 전 성장경로를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관련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가능성, 금융시장 취약성 등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은 것이다.

OECD는 향후 정책 방향으로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회복'을 제시하면서 백신 생산·보급 가속화 및 국제 공조, 검사·추적 등 효율적 방역 지속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주요 정책권고의 상당 부분이 한국판 뉴딜, 추경 등 우리 정부의 정책방향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OECD는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자산 가격 상승 등에 대비한 거시건전성 조치 활용을 권고했다. 아울러 재정정책은 성급한 정책 중단에 따른 부작용에 유의하고 수요 진작과 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집행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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