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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LH 투기 전모, 명운 걸고 수사하라"...경찰 전방위 내·수사 착수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3.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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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과 관련해 "1차 조사결과는 시작일 뿐으로, 지금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투기 전모를 다 드러내야 한다"며 "공직자와 LH 임직원 가족·친인척을 포함해 차명 거래 여부도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을 만큼 끝까지 명운을 걸고 수사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나아가 "부정한 투기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방안도 신속히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분노를 직시해야 한다"며 "이번 일을 부동산 적폐를 청산하고 사회의 공정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교에서 진행된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축사에서도 "공공기관 직원과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은 국가수사본부의 수사역량을 검증받는 첫 번째 시험대"라며 "우리 사회의 공정을 해치고 공직사회를 부패시키는 투기행위를 반드시 잡아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날 발표된 정부 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결과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3기 신도시 토지거래 정부합동조사단 1차 조사결과 내용. [그래픽=연합뉴스]

이러한 가운데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은 전국적으로 16건의 부동산 투기 사건을 내사 또는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부동산 투기 특별수사본부 고위 관계자는 "전국 시도경찰청에서 16건의 투기 건을 내사 나 수사 중"이라며 "100여 명 중에는 LH 직원과 시의원, 공무원과 민간인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투기에 연루된 LH공사 등 관계자의 친인척 투기 정황과 차명거래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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