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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美 대규모 3상 임상서 79% 효능·100% 중증차단...문대통령 부부도 접종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3.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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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서 진행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79%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에게서는 전체평균보다 약간 높은 80%의 효과가 나타났고, 입원이 필요한 중증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에는 100%의 효과를 보였다. 

이같은 예방효과가 전해진 22일 우리나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도 AZ 백신 접종을 권고했고 정부는 예정대로 23일 요양병원 만 65세 이상 입원환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AZ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김정숙 여사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P통신 등 외신들은 22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 백신으로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3상시험에서 79%의 효과가 나타났다며 기존 대규모 임상에서 나타난 효과(70.4%)보다 다소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서는 전체평균보다 소폭 더 높은 80%의 효과를 나타냈다. 회사 측은 특히 이번 미국 임상 시험에서 혈전 형성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18세 이상 3만2449명이 참가했다. 이중 약 2만명은 백신을 접종하고 나머지는 위약(플라시보)을 투약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번 임상 결과를 추가 분석한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영국 옥스퍼드대 역시 미국, 칠레, 페루에서 전 연령대를 상대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높은 효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가운데 보건·감염병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우리나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AZ 백신 접종 지속을 공식 권고했다. 예방접종전문위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외 자료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생성 간의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인구 100만명 당 1명 내외의 빈도로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의 발생 보고에 대해선서 백신과 인과성에 대해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청(EMA), 영국 의약품규제청의 입장과 동일하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의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의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첫날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AZ 백신을 접종했다. 문 대통령은 만 68세, 김 여사는 만 66세다.

질병관리청은 공무 출장 등 필수목적 출국 시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은 오는 6월 11∼13일 영국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국제적으로 재확인됐다. 대다수 유럽 국가도 접종을 재개했고, 질병관리청도 65세 이상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면서 "국민께서는 백신의 안전성에 조금도 의심을 품지 말고 순서대로 접종에 응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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