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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백신효과·수출호조에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집값 전망은 석달째 하락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3.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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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소비자심리가 3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백신 접종 시작과 수출 호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집값 전망은 석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6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3월 소비자동향조사(3월 9∼16일)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5로, 전월보다 3.1포인트 올랐다. 지수가 3개월째 오름세를 보이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1월(104.8) 이후 처음으로 100을 돌파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0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한은 측은 CCSI 산출에 쓰이는 6개 지수 중 가계수입전망지수를 뺀 나머지 5개 지수는 전체적인 장기 평균선에 근접했고, 코로나19 이전의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하면 바로 소비를 더 많이 하려는 심리는 커져 CCSI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세부적으로 CCSI 구성지수별로는 현재생활형편지수(89)와 생활형편전망지수(95)는 전월보다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소비지출전망지수(107)는 3포인트 상승했고, 현재경기판단지수(72)와 향후경기전망지수(93)도 각각 9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CCSI에는 들어가지 않는 지수 가운데 취업기회전망지수(84)는 4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경제 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주택가격전망지수(124)는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말까지 매월 최고치를 기록하다 올들어 1월부터 3개월째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한은 측은 정부가 발표한 대도시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인 신규 공공택지 추진 계획 발표 이후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약화됐다고 보고 있다.

물가수준전망지수(146)와 현재가계부채지수(104) 2포인트씩 상승했고, 현재가계저축지수(93)와 가계저축전망지수(95)는 각각 1포인트씩 올랐다. 임금수준전망지수(112)와 가계부채전망지수(99)는 1월 수준을 유지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114)는 전월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했다.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금리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약화했다는 분석이다.

1년 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평가한 물가인식과 1년 뒤의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1%를 기록하며 0.1%포인트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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