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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참가기업들 "최고 유망산업은 자율주행차...신산업 과도한 규제 개선 필요"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3.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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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 'CES 2021'에 참가했던 국내 기업들은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미국을, 이어 가장 유망한 미래산업으로 자율주행차를 꼽았다. 다만 국내기업의 혁신을 어렵게 하는 과도한 규제와 전문인력 부족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CES 2021에 참가한 한국기업 147개사(응답률 54.4%)를 대상으로 주요국 대비 한국의 혁신환경 수준을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응답한 80개사의 업종별 구성은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드론·AR(증강현실)&VR(가상현실)·로봇 등이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 기업 82.5%가 미국을 꼽아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이어 한국(8.8%), 독일·중국(2.5%), 일본·프랑스(1.3%) 등의 순이었다.

주요국 혁신지수 비교 및 한국의 혁신기업 출현 요인. [그래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참가기업들은 한국도 상당히 혁신적인 국가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로는 '우수한 IT 환경'(32.2%), '우수한 인력'(29.4%), '빨리빨리 문화'(17.7%), '기업의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11.7%) 등이 꼽혔다.

한국의 혁신지수를 100으로 가정하고 주요국 혁신성을 점수로 평가한 결과 미국이 149.4로 우위를 보였다. 독일(98.5), 중국(96.2), 영국(92.1), 일본(91.8), 캐나다(86.9), 프랑스(86.1) 순이었다.

전경련은 중국이 예상보다 순위가 낮은 것은 이번 온라인 박람회에 미중 무역갈등 등의 이유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기업이 대거 불참한 것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혁신성이 높은 국가로는 헬스케어 기업은 미국(69.0%), 한국·독일(13.8%), 일본(3.4%) 순으로 평가했다. IoT는 미국(83.3%), 한국(16.7%), 인공지능도 미국(83.3%), 한국(16.7%) 순이었다.

최고 혁신국 대비 한국 평균 기술 격차(n=80, 단위: %) [그래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업종별로 가장 혁신적 국가와 한국의 기술격차는 평균적으로 2~3년(33.8%)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헬스케어(44.8%), IoT(41.7%), AI(50.0%)가 2~3년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스마트시티는 1~2년(50.0%), 드론은 3년 이상(100.0%)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CES에 참여한 한국 기업은 5~10년 후 가장 주목받는 미래산업 분야를 자율주행차(28.0%), 인공지능(25.7%), loT(11.6%), 헬스케어(7.7%) 순으로 꼽았다.

아울러 올해 CES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국내외 기업 전시장은 21.7%가 LG라고 답했다. LG는 이번 행사에서 화면이 말리는 형태의 스마트폰인 롤러블 폰을 공개했다. 2위는 ‘삼성’(10.3%)이 인상 깊은 전시장으로 꼽혔으며, 포드, GM, 테슬라, 구글 등이 뒤를 이었다.

CES 참가 기업들은 한국에서 혁신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신산업분야의 과도한 규제와 불합리한 관행'(28.3%), '법적·제도적 지원 부족' (21.4%), '전문인력 부족'(15.8%) 등을 지적했다.

혁신적인 기업환경 조성을 위한 과제로는 '인력양성'(19.4%), '글로벌 기술개발 협력 지원'(18.2%), '경직된 규제시스템 개선'(17.1%) 등을 꼽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급변하는 시장의 변화를 사업모델에 반영할 수 없게 만드는 경직된 제도, 과도한 규제가 혁신적 기업의 출현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AI, 5G 등의 기술혁신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문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성을 저해하는 요소를 해소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망산업 위주로 정부 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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