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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올림피아드 퀸' 보인다…박인비, 올림픽시즌 첫 출격서 통산 21승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3.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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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3)가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올 시즌에 출전한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609야드)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 4라운드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낸 박인비는 공동 2위 에이미 올슨과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9언더파 279타)을 5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휴식을 취해온 박인비는 3개월 만에 출전한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한국인 선수의 첫 우승이기도 하다.

박인지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박인비는 1~4라운드 내내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에 이르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으로 27만달러(약 3억550만원)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1년 1개월 만에 거둔 개인 통산 21번째 우승이다.

앞으로 4승을 보태면 박세리(44·은퇴)가 보유한 한국인 LPGA 투어 최다승 기록인 25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KIA 클래식에선 2010·2016·2019년 3차례 준우승만 했다가 11번째 출전인 올해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한국인 LPGA 투어 최고령 우승 타이기록도 세웠다. 1988년 7월 12일생인 박인비는 이날 현지 기준으로 만 32세 8개월 16일을 맞았는데, 지난해 2월 9일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박희영(34)이 한국인 최고령 우승 신기록을 기록했을 때와 같은 나이다.

올림픽 2연패 도전에도 청신호를 켰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올해 도쿄 올림픽 출전권 획득 가능성도 높였다.

도쿄 올림픽에는 오는 6월말 세계랭킹 기준으로 한 나라에서 상위 2명씩 출전할 수 있다. 세계랭킹 15위 내에 2명 이상의 선수가 들어 있는 나라는 15위 내에서 최대 4명 나갈 수 있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4위로,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 2위 김세영(28)을 이어 3번째로 랭킹이 높아 안정권에 있다. 세계랭킹 8위 김효주(26)가 뒤를 잇고 있다.

LPGA 투어 한국(계)선수 우승 일지. [그래픽=연합뉴스]

박인비는 도쿄 올림픽 출전에 의욕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인비는 지난해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앞두고 "올림픽은 내가 경기에 나서는 이유"라며 "내년에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나는 매 대회 최선을 다할 뿐이고 내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KIA 클래식 기간에도 박인비는 "올림픽은 항상 좋은 동기 부여가 된다"며 "아마 올림픽이 없었다면 아마 제가 오늘 여기 있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올림픽을 향한 재차 열망을 표현했다.

고진영은 이날 2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4위를 차지, 직전 대회인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수모를 씻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LPGA 투어를 소화하지 않았던 김효주는 약 1년 4개월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이민지(호주)와 함께 5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유소연(31)과 양희영(32), 신지은(29), 허미정(32)은 최종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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