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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인텔 인수로 낸드사업 글로벌 선두 도약"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3.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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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이석희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최근 인텔을 인수한 것과 관련해, 낸드 사업에서도 글로벌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이석희 사장은 30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미래비전을 담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했다.

이날 이 사장은 “2년 전 CEO로 취임하면서 목표로 제시한 ‘기업가치 100조’를 올 초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달성했다”며 “이제 그보다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파이낸셜 스토리를 기반으로 D램과 낸드 양 날개를 펼쳐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그룹 주요 관계사들은 최태원 회장의 화두인 ‘파이낸셜 스토리’에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성을 담아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사업적으로 D램과 낸드 사업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높여간다는 방향성을 이 스토리에 담았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30일 주주총회에서 '파이낸셜 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이석희 사장은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적 가치 측면에서는 낸드 사업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키옥시아(옛 도시바) 투자에 이어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했다.

이 사장은 인텔 계약에 대해 “SK하이닉스는 낸드 모바일에, 인텔은 eSSD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인수가 완료되면 D램에 이어 낸드 사업에서도 글로벌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예로 SSD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대표적인 저장장치인 HDD(하드디스크)를 모두 저전력 SSD로 대체한다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3% 줄일 수 있다”며 “SSD 기술 경쟁력을 통한 경제적 가치는 물론,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해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사장은 미래 투자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연구개발(R&D), ESG 경영 강화, 미래 성장 동력 발굴 등 세 가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연구개발과 관련해 이 사장은 “미국·유럽 등 여러 지역에 연구개발 집중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만드는 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SG 측면에서는 “2050년까지 재생 에너지 활용 비율을 100%로 하겠다는 ‘RE 100’과 ‘탄소 순 배출 제로’ 선언을 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대해서는 “AI(인공지능)·자율주행·5G 등 분야의 유망 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사장은 주주들에게 “ESG와 함께 신성장 동력을 치밀하게 준비하는 회사가 되겠다”며 “그레이트 컴퍼니로 성장해 나갈 SK하이닉스의 여정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주총에서 SK하이닉스 주주들은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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