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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등기이사-직원 연봉격차 더 커졌다, 10.7배...미등기임원은 4.4배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3.3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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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등기임원들은 직원보다 최대 10배 이상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26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94개 기업 임직원의 지난해 급여를 전수조사해 31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직원 1인당 평균은 8120만원이었다. 등기이사와 미등기임원은 평균 8억7010만원, 3억5890만원을 받아 직원 대비 각각 10.7배, 4.4배 많았다.

2019년 직원 대비 등기이사 연봉이 10.3배, 미등기임원 연봉이 4.3배였던 것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이는 지난해 직원 연봉이 전년 대비 3% 상승할 때 등기이사의 연봉은 7.3%, 미등기임원은 4.7% 오른 영향이다.

지난해 500대기업 직원 1인당 평균 연봉. [그래픽=연합뉴스]
지난해 500대기업 직원 1인당 평균 연봉. [그래픽=연합뉴스]

직원과 등기이사 간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통신(28.3배)이다. 이어 유통(26배) 서비스(20.7배) IT전기전자(16.7배) 보험(14.8배)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엔씨소프트 직원의 평균 연봉은 961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했고, 등기이사 평균은 94억5300만원으로 98.4배의 격차가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이 93.6배로 2위, 호텔신라(53.5배) LG전자(52.6배) 삼성전자(44.5배) 순이다.

직원과 미등기임원간 연봉 격차에서는 유통이 8.5배로 가장 높았다. 이어 IT전기전자(6.1배) 서비스(5.4배) 통신(5.2배) 식음료(5배) 순이었다.

이마트는 직원 평균 연봉은 3790만원이지만 미등기임원 평균은 6억9100만원으로 18.2배에 달했다. 대유에이텍(13.4배) 신세계(10.4배) 코웨이(9.9배) 오리온(9.7배)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1인 평균 연봉은 사업부문별 연간급여 합계액에서 직원수 합계를 나눈 값으로 미등기임원의 급여총액을 제외한 값 [사진=CEO스코어/연합뉴스]

지난해 미등기임원의 연봉이 가장 많은 기업은 메리츠증권으로 평균 9억460만원이다. 이어 엔씨소프트가(7억9400만원) 삼성전자(7억4300만원) 대유에이텍(7억1450만원) 이마트(6억91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직원 평균 연봉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억982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메리츠증권(1억4250만원) 신한지주(1억3420만원) KB금융(1억3310만원) 삼성증권(1억2790만원) 등 금융사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감소한 곳도 조사대상 기업의 33.7%에 달하는 99개 기업의 연봉이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타격을 받은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의 평균 연봉이 25.6% 감소했다. 이지홀딩스(-24%) 파워로직스(-23.8%) 쌍용자동차(-23.6%) 등의 연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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