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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아시아나 인수 2년 뒤 통합"...LCC 3개도 합친다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3.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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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중장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아시아나항공'이라는 브랜드가 사라지고 '대한항공'만 남게 되는 최종 통합은 2023년 또는 2024년쯤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 없이 통합항공사 출범을 진행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31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통합 관련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2년간 별도의 독립적인 회사(자회사)로 운영한 뒤 통합 절차를 거쳐 대한항공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합병된다"고 밝혔다. 

31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통합 관련 온라인 간담회에 참석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사진=유튜브 간담회 캡처]
31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통합 관련 온라인 간담회에 참석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사진=유튜브 간담회 캡처]

대한항공 측은 통합 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회복할 경우 약 2년 이후 시너지 효과가 연간 3000억원에서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복노선의 효율화, 연결편 강화, JV효과 증대 등의 영향이다.

우 사장은 항공산업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별도 독립법인으로 운영할 경우 허브공항, 네트워크, 기재, 인력 등의 자원 효율성 제고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제한적이라며 합병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LCC(저비용항공사)에 대해선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통합해 하나의 항공사로 만드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우 사장은 "통합한 LCC는 통합 대한항공의 산하에 두는 방안, 현재 진에어와 유사하게 한진칼 산하에 두는 두 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3개 항공사를 합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하나의 통합 LCC 항공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및 계열 LCC 인수·통합에 대한 독과점 우려와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우 사장은 "양사 중복 간접 인력은 1200여명으로, 매년 발생하는 자연 감소 인력을 고려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인력 재배치로 구조조정 없이 노조와 협의해 단체협약도 무리 없이 승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한공은 분사 가능성이 제기된 MRO(항공정비) 사업과 관련해선 당분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우리나라 항공 MRO 시장은 2019년 기준 약 2조8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이 중 약 1조3000억원을 해외정비로 지출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엔진정비, 부품정비 등의 고효율·고부가가치 사업분야의 정비능력을 더 개발하고 시설을 확충해 해외로 유출되는 물량을 국내 자체정비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항공정비 기술력 향상을 통한 국내 MRO산업 발전과 신규고용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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