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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찾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글로벌 AI 산업은 속도전"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4.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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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카이스트(KAIST)를 찾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4차산업혁명 시대 속에서 한국의 AI(인공지능) 기술의 현재를 진단하면서 "AI 시대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신속한 국제 특허 확보를 통한 속도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2일 카이스트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정근모콘퍼런스홀에서 ‘AI의 미래를 말한다’는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대담은 4차산업혁명 시대 속에서 대한민국 AI 기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카이스트 교수들과 학생들이 김 명예회장에게 삶의 지혜와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등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2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동원그룹 제공]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2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동원그룹 제공]

김 명예회장은 "과거가 대양을 개척하는 대항해시대였다면, 오늘날은 데이터의 바다를 개척하는 AI의 대항해시대"라며 "가까운 미래에 AI는 인류의 모든 분야에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과 소통을 통해 융복합 AI 기술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시대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신속한 국제 특허 확보를 통한 속도전이 중요하다"며 "카이스트가 대한민국 AI 산업의 통합 컨트롤타워로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기술 발전을 이끌어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원도 없는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성장해온 것은 우수한 인적자원 덕분"이라며 "AI 시대를 맞아 인재 확보가 더욱 중요해진 만큼 카이스트가 AI 인재 양성으로 AI 선진국의 길을 개척해 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명예회장은 현장에 참석한 카이스트 교수들에게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윤리의식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전문 기술과 학문 외에도 윤리의식을 가르치는 전인교육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에게는 "인생의 짐이 무거울수록 그것으로 인해 성장할 수 있다”며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통해 고생을 해보는 것이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김 명예회장은 "이제껏 호기심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을 하면서 실패도 많이 경험했지만 그러한 경험이 인생의 큰 밑거름이 돼주었다"며 "최고보다 최초가 더욱 가치있다는 믿음으로 카이스트의 교수들과 학생들이 합심해서 미지의 AI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해 12월 국내 AI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카이스트에 사재 500억원을 기부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기부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국이 AI 분야 주도권을 잡아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AI 분야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그의 소신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 대담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인원 제한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속에서 진행됐으며, 카이스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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