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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6053억달러, 역대 최고치 전망"...무역 1조달러 달성 기대도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4.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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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정부는 신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로 확실한 수출 반등과 무역 1조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등의 리스크가 상존해 고부가가치 유망품목들의 발굴과 육성을 계속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성윤모 장관 주재로 지난해 우리 수출과 유망 성장 산업들의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수출 전망과 수출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신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수출역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무역동향과 우리 수출실적 △지난해 신산업 경쟁력 변화 △2021년 1분기 수출실적 및 향후전망 △주요 신산업별 현황·전망·정책건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 신산업은 시스템 반도체, 친환경차, OLED, 바이오헬스, 배터리 등이 꼽힌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최고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회의에서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해 글로벌 교역은 코로나19로 중국・홍콩을 제외한 주요 국가들 모두가 역성장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수출 상위 10대국 중 수출액 증감률은 4위, 수출 물량 증감률은 2위를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주요국별 회복 속도의 차이는 각 국의 보유한 수출 품목의 포트폴리오 차이가 결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 측은 "지난해에는 전 세계적으로 IT와 보건관련 품목의 호조세가 두드러진 반면, 수송과 에너지 관련 품목의 수출은 부진을 보였다"며 "우리의 IT와 보건 관련 수출품목의 높은 비중은 지난해 빠른 회복에 유리하게 작용했고, 특히 컴퓨터와 바이오헬스는 낮은 수출비중에도 반도체에 버금가는 수출 증가액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유망신산업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등이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신산업 중에서는 리튬이온배터리, 차세대디스플레이, 시스템반도체, 전기차 등의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주요국 대비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산업연구원이 지난해 주요 품목별 수출 경쟁력을 비교하며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유망신산업의 급성장, 기존 산업의 경쟁력 유지 등에 대해 발표했다. 산업연구원 측은 이 가운데 유망신산업의 급성장을 강조했다. 시스템 반도체, 전기차, 바이오·헬스, 자동차 배터리 등 우리나라 주요 유망 성장산업의 수출 경쟁력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연간 수출액을 작년 대비 18.1% 증가한 6053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 5643억달러보다 상향 조정한 것으로, 2018년 6049억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치다. 최근 우리 수출 흐름과 세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연간 교역 규모도 1조달러(1조1545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미․중 무역 갈등 심화, 코로나19 이후 회복 과정에서 글로벌 버블 붕괴 우려, 원화 절상 가능성 등의 하방 리스크 요인이 있어 2분기 이후의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주력 품목의 고도화와 유망 품목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우리 수출은 선전 중이며, 1분기는 총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 모두 역대 1위를 달성했다"며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확실한 수출의 반등과 무역 1조달러 달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최근 물류와 부품수급 차질에서부터 보호 무역주의 움직임 등 크고 작은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우리 수출이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유망 품목들의 발굴과 육성은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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