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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앞둔 문대통령 "한반도대화 복원 노력...국민 질책 쓴 약으로 새출발"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4.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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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하순으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과 관련해 "멈춰있는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 협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청와대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 임기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책무를 다하자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수보회의에는 지난 16일 임명된 이철희 정무수석과 이태한 사회수석, 박경미 대변인 등이 임명 후 처음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얀센 백신의 혈전 생성 논란, 미국의 3차 백신 접종 계획 등으로 백신 수급의 불안정 우려가 제기되자 백신 정상외교 추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우리 정부는 4월까지 300만명, 상반기 중 1200만명의 백신 접종을 목표로 백신 추가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두발언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부의 대북정책 등을 언급한 문 대통령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상황에 직면했지만 평화의 신념을 한순간도 놓지 않았다"면서 "현재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숙고의 시간이라 생각하며 대화 복원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는 지금의 잠정적인 평화를 항구적 평화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22일 예정된 기후정상회의와 다음달 서울서 열리는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등과 관련해 "기후변화 대응에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했다.

이날 국정 전반에 대해 언급한 문 대통령은 "국민의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국정 전반을 돌아보며 새 출발의 전기로 삼겠다"면서 "지금까지의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고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처한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다. 방역 상황은 여전히 안심하기 어렵고, 집단면역까지 난관이 많다. 경제는 고용 상황까지 나아지며 회복기로 확실히 들어섰지만, 국민이 온기를 느끼는 데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최고의 민생과제인 주거 안정도 남은 어려운 숙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무엇이 문제이고 과제인지 냉정하게 직시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능해야 한다"고 수석보좌관들에게 당부했다. 

지자체 및 야당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선거로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와도 특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달라"고 주문하며 "방역과 부동산이 가장 민감한 사안이다. 방역 관리에 허점이 생기거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해지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충분히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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