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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으로 양자암호통신을…KT,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4.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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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양자암호통신 전용 단말 없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양자암호통신을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KT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양자 하이브리드’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에는 양자난수생성칩셋(QRNG)을 탑재한 양자보안 단말이나 별도의 양자통신단말이 있어야만 양자보안통신을 사용할 수 있었다. KT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면 전용 단말을 추가로 구입할 필요가 없어 비용과 관리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다.

양자 하이브리드 기술은 ‘QS-VPN’ 앱 설치 한번으로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에도 적용할 수 있다. 양자키 분배(QKD) 기술과 양자암호내성알고리즘(PQC)을 결합해 5G(5세대) 가상 네트워크(VPN)의 해킹 위협을 원천 봉쇄한다.

QS-VPN 앱을 실행하면 양자 하이브리드 기술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전 구간(E2E)에서 안전한 양자암호통신 환경이 구현된다. QKD는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의 물리적인 특성을 이용해 양자 암호키를 만들고, 이를 광역 통신망(WAN) 구축 환경에서 분배한다. QKD가 생성한 암호키는 양자암호키관리시스템(QKMS)에 저장된다. PQC는 앱과 QKMS 간 네트워크 구간을 보호하며 QKMS에 저장된 암호키를 QS-VPN 앱에 안전하게 전달한다.

대전 KT대덕제2연구센터에서 연구원들이 양자 하이브리드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PQC 표준규격으로 선정이 유력한 PQC를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PQC는 네트워크 구간에서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모든 공격에 대해 안전한 내성을 갖는 암호기술을 제공하는 알고리즘이다.

또한 KT는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분산형신원확인기술(DID)과 PQC 인증 절차를 합쳐 제3 인증기관 연계 없이 사용자 인증의 보안성을 강화했다. DID 기술로 개인의 스마트폰 단말에 개인정보가 담긴 인증서를 저장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방지하고 PQC에 기반을 둔 신원 인증 기술이 개인정보가 담긴 인증서를 확인해 사용자 신원과 단말 접근 권한을 식별한다.

앞으로 KT는 금융·커넥티드카 등 보안이 매우 중요한 5G 응용서비스에 이 기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 상무는 “이번 양자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을 계기로 디지털 전환(DX) 시대에 고객이 안심하며 사용할 수 있는 양자보안 플랫폼을 지속 연구하고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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