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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코로나사태 이후 실직자 첫 감소세…수출·내수 개선 영향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4.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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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달 기준으로 일을 그만둔 지 1년 이하인 실직자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직장 폐업이나 정리해고, 사업 부진 등 비자발적인 이유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의 증가 폭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내수가 모두 개선되면서 민간 고용지표도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통계청 고용동향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으로 일을 그만둔 지 1년 이하인 실직자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만4562명 감소한 358만2133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실직자 감소세다.

지난달 실업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코로나 이후 첫 감소세다. [사진=연합뉴스]

이 가운데 '직장의 휴업·폐업',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 '임시적·계절적 일의 완료',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등 노동시장적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비자발적 실직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만4053명 증가한 184만3913명을 기록했다. 수출과 내수 개선이 고용지표에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자발적 실직자는 고용 취약계층에 주로 분포하는 추세다. 비자발적 실직자 가운데 10인 미만 영세 사업장 종사자는 110만7959명으로 전체의 60.1%를 차지했다. 임시·일용직 또한 118만6000명으로 64.3%였다.

다만 1년 전에 비해 10인 미만 영세사업장 종사자와 임시·일용직에서 비자발적 실직자는 각각 4만3000명, 1만명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비자발적 실직자 증가폭은 상용직이 25.3%, 임시직이 11.3%였다. 2월(상용직 66.7%, 임시직 58.2%)과 비교해 증가폭이 급감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59만5000명)이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여성이 99만명으로 남성(85만3000명)보다 많았다. 아울러 비자발적 실직자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30대가 31.2%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30대 남성의 증가율이 42.9%로 전 연령·성별 계층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여성도 23.2% 증가해 다른 연령대의 여성들보다 증가폭이 컸다.

30대 외 연령대의 경우 비자발적 실직자 증가폭이 크게 낮은 수준까지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4.4%), 40대(10.8%), 50대(-2.6%), 60대(-9.1%)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 사태로 비자발적 실직자가 크게 증가하던 숙박 및 음식점업(-3만3000명), 교육서비스업(-8000명) 등 대면 업종이 큰 감소세를 보였고, 건설업(-6만2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만2000명) 등도 회복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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