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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비사업 초반 삼파전...대우건설 '1조클럽' 선두, GS·롯데 '박빙' 추격
올해 정비사업 초반 삼파전...대우건설 '1조클럽' 선두, GS·롯데 '박빙' 추격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1.04.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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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올해 2분기에 접어든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은 대우건설이 일찌감치 1조클럽을 달성하며 선두로 나선 가운데 GS건설과 롯데건설이 박빙의 차이로 추격하는 삼파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대형 건설사들도 향후 서울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일감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올해 4월 현재 도시정비 분야 누적 수주액 1조271억원을 기록하며 1조클럽에 가입했다. 이어 GS건설이 9957억원, 롯데건설이 9000억원을 기록하며 1조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이 올 들어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클럽을 달성하고 선두로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대우건설이 올 들어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클럽을 달성하고 선두로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 대우건설, 벌써 1조클럽 달성에 투트랙 체제

대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부문에서 1분기에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4501억원)과 노원구 상계2구역(2865억원)과 경기 남양주 진주(1024억원)를 수주하면서 총 839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해 1위를 질주한데 이어 이달 들어 17일에 경남 창원 신월3구역(1881억원)까지 수주하면서 총 1조271억원의 수주액으로 ‘1조 클럽’ 곳간을 채웠다.

대우건설은 연초부터 국내 주택사업 확대와 신사업 추진이 순조로웠던 데다 최근 매각설과 함께 김형·정항기 각자대표 체제 즉, 투트랙 체제로 전환하면서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새주인을 찾기 전에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 역시 더욱 힘을 내고 있다는 평가다.  

GS건설이 올해에도 1조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면서 도시정비사업 강자의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GS건설이 올해에도 1조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면서 도시정비사업 강자의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GS건설, 푸르지오·특화설계의 힘으로 정비사업 강자 위상

정비사업의 강자로 불리는 GS건설은 총 9957억원의 누적 수주액으로 1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권에서 대구 서문지구(2196억원)와 경남 창원 신월1구역(5554억원)을 수주한 데 이어 서울에서도 송파구 문정건영 리모델링(2207억원)을 수주하면서 깃발을 꽂았다. 

GS건설은 대구 서문지구 재개발사업과 경남 창원 신월1구역 재건축사업에서는 브랜드 인지도와 다양한 특화설계를 제안해 코오롱글로벌과의 수주전에서 승리했다. 이어 서울 송파구 문정건영 리모델링사업의 경우는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수주에 성공했다. 이곳은 지하 1층~ 지상15층 542가구 규모의 아파트에서 지하 4층~지상16층, 626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조합은 2023년 초 이주, 2026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올해 최소 수주목표를 3조원으로 삼아 공격적인 수주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조5000억원 규모의 부산 서금사재정비촉진5구역을 수주하면 그 목표가 더 빠르게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가지고 있다.

롯데건설이 2월 마수걸이 이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늘려가며 2년 연속 2조클럽 가입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롯데건설이 2월 마수걸이 이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늘려가며 2년 연속 2조클럽 가입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롯데건설, 2년 연속 2조클럽 목표 순항중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 2조 클럽에 가입한 롯데건설은 올해도 1분기에 7000억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더니 이달까지 8985억원으로 곳간을 늘렸다. 롯데건설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와 우수한 입지 조건 등 사업성이 있는 곳이라면 총력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롯데건설은 올해 2월에 들어서야 2071억원 규모의 경남 창원 양덕4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정비사업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이후 탄력을 받아 3월에는 서울 목동2차 우성아파트 리모델링4944억원 규모 서울 목동2차 우성아파트 리모델링을 수주하고, 이달 초에 1970억원 규모의 부산수안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잇따라 따냈다.

롯데건설은 지방광역시 가운데 부산과 대구 등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부산이나 대구에서 입지가 좋은 대단지 물량을 따내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올해도 2조클럽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분기, 대형 건설사 간 수주전 치열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도시정비사업 분양예정 가구수는 전년보다 43% 증가한 14만4000가구로 집계됐다. 분양 시장이 전국적으로 호황인 데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비업계에서는 올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광역시들의 분양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아울러 2분기부터는 앞서 3개 건설사 외에도 1분기에 5000억원대의 정비사업 수주액을 기록한 전통의 강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광역시 가운데 다음달에 대전 동구 성남동3구역이 현장설명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성남동3구역은 성남동 일대 15만9786㎡에 아파트 20개 동 327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가 743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권에서는 동작구 노량진뉴타운이 뜨겁다. 3구역과 5구역이 지난 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며 연내 시공사 선정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