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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상장 건설사, 경기회복에 1분기 '깜짝실적'...주택·신사업·플랜트 기상도 '맑음'
빅4 상장 건설사, 경기회복에 1분기 '깜짝실적'...주택·신사업·플랜트 기상도 '맑음'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1.05.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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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건설업계의 빅4 상장사로 꼽히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이 올해 1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 깜짝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메이저 4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총 6338억원으로 국내 주택사업과 신사업, 해외 플랜트 사업 등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실적 향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과 국내 부동산 시장 활성화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해 종합한 결과, 빅4 상장 건설사의 1분기 통합 매출액은 전년보다 1.5% 줄어든 10조921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9.05% 증가한 6338억원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 빅4 상장사가 1분기에 깜짝 실적을 거뒀다. [사진=각 사 CI 제공]

지난해 시공능력순위 1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증가한 2조7750억원, 영업이익은 8.9% 늘어난 1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원자재가 상승과 해외 프로젝트 진행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특히 건설부문은 해외 프로젝트 진행이 본격화하고 신규 수주가 호조를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4조1496억원, 영업이익은 21.5% 늘어난 2009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주택사업 호조와 해외 대형 프로젝트 등 신규 수주가 늘었다"며 "아울러 지난해 코로나19 선제적 대응에 대한 기저효과가 맞물려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수주 잔고도 지난해말 대비 5% 늘어난 68조5497억원을 기록중이다.

GS건설은 1분기에 매출액은 2조11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62% 줄었으나, 영업이익이 3.4% 증가한 1770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을 8.8%로 끌어올려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GS건설은 강점을 보여온 국내 주택부문 신규 수주뿐만 아니라 신사업인 모듈러주택 부문 사업 수주까지 실적 상승세에 보탬이 됐다. 대표 브랜드인 자이 파워가 건축과 주택부문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GS건설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자이 브랜드를 앞세운 건축·주택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주요 신규 수주를 보면 건축·주택부문에서 대전 문화8구역 주택재개발, LG사이언스파크 DP2(증액) 등을 수주했으며, 신사업부문에서는 폴란드 단우드사의 모듈러 주택부문을 수주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GS건설 관계자는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바탕으로 건축·주택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 경영의 기반을 탄탄히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 가장 선전한 건설사는 대우건설이다. 매출액은 1조939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2.4%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이 2294억원으로 무려 89.7%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가율 개선과 해외 플랜트 현장 프로젝트 실적 개선 등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액이 2조13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1%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수주잔고 규모가 38조9685억원으로 연간매출액 대비 4.7년치 일감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 건설사가 2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재건축,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데다 유가도 안정세에 보이고 코로나19 백신 효과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