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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이재용 사면, 경제계 상황·인식 대통령께 잘 전달"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5.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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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경제계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요청과 관련해 자신이 총리가 된다면 직접 경제계의 목소리를 듣고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부겸 후보자는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에 대한 의견을 묻는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재용씨(의 사면에 대해서)는 미래 먹거리, 반도체 문제, 글로벌 밸류체인 내에서 경쟁력 있는 삼성그룹에 대한 어떤 형태로든지 무언가 배려조치가 있어야 되지 않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제가 국회에 동의를 받아서 총리로 취임하면 경제계도 만날 것이고, 그분들이 갖고 있는 상황, 인식 등 그런 문제를 잘 정리해서 대통령께 전달드리겠다"고 답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경제계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요청에 대해 대통령에게 그 인식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서는 "전직 두 대통령의 장기간 영어생활과 유죄가 확정된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서 신년기자회견에서 안타깝다고 하셨다"며 "국민통합 등 국민들이 전직 두 대통령의 지난 일들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어느 정도 용서를 할지 판단하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4일에는 이원욱 민주당 의원이 B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이재용 부회장 사면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매우 불안한 경제와 반도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국민들도 요구하고 있고 정부가 좀 적극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여권에서 이재용 사면론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제기한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그는 “반도체 문제가 (5월 워싱턴의) 한미정상회담 의제로도 오를 것”이라며 "일각에선 반도체 투자를 약속하고 백신을 공급받아야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반도체 투자를 우리가 미국에 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투자를 하려면 투자에 대한 결정 권한을 가진 사람의 판단이 중요하고, 한국에선 투자할 회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정도인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지금 제대로 된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진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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