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말산업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의 정상경마 시행과 온라인마권발매 부활에 대해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생존권 보호를 위한 강력한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축경비대위는 지난 9일 성명서를 통해 "청와대는 감찰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로 이첩했다"며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마사회에 대한 엄중한 경고와 함께 김우남 회장을 중심으로 한국마사회의 경영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이첩 사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14일 자신의 측근 채용을 반대하는 직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의혹이 불거진 마사회 김 회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감찰 결과는 주무 부처인 농식품부로 이첩됐다.
또한, 축경비대위는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온라인마권발매 부활 법률안을 조속히 개정해 하루빨리 정상경마가 시행되도록 강력히 촉구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경마보다 사행성이 높은 경륜·경정의 온라인발매 법안을 국회 상임위원회까지 통과시켰는데 말산업의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의 진심어린 각성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간 축경비대위는 온라인 마권 발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가 관련법을 개정해달라고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끝으로 축경비대위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생존권 보호를 위한 강력한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