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중금리·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늘리기 위해 고신용 직장인 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줄이고 중저신용자 대출 금리를 최대 1.2%포인트 내린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 기반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금리를 최대 1.2%포인트 내린다고 12일 발표했다. 중저신용자는 신용점수가 820점 이하(KCB 점수 기준)인 고객을 말한다. 자신의 신용점수는 카카오뱅크 앱에 있는 '내신용정보서비스'에서 볼 수 있다.
또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고신용 직장인 대상 대출 최대 한도를 낮춘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신용대출(건별)은 1억원에서 7000만원으로 각각 내린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신용 직장인 대상 대출 최대 한도를 낮추는 이유에 대해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위한 차원”이라며 “중저신용자 대출 한도가 원래 5000만원이었는데 7000만원으로 확대했다. 고신용자 대출도 7000만원으로 한도가 같아졌다”고 말했다.
중신용 대출의 최고 한도는 7000만원으로 유지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카카오뱅크 자체 중신용자 대출 공급액(사잇돌대출 제외)은 크게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1180억원을 공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67억원)에 비해 108% 늘어났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및 금융 이력 부족자를 위한 신용평가시스템 (CSS)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에 기반을 둔 중저신용자 전용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