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중견 게임사 펄어비스가 올해 1분기 다소 저조한 실적을 냈다.
펄어비스는 2021년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1009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1.7% 감소한 수준이며, 매출은 24.2% 하락했다.
직전 분기보다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5%, 34.5% 줄어들었다.
지난 2월말 ‘검은사막’ 북미·유럽 지역 직접 서비스 이후 약 한 달 만에 판매액 약 200억원을 달성했는데, 북미·유럽 서비스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회계 상 매출 이연으로 실제 판매액의 46% 수준만 1분기에 반영됐다고 펄어비스 측은 설명했다. 인건비도 인원 증가 및 연봉 조정으로 전 분기 대비 11% 늘어났다고 밝혔다.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북미·유럽 직접 서비스 효과로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7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플랫폼별로 보면 PC 53%, 모바일 36%, 콘솔 11% 매출을 기록, PC와 콘솔 비중은 64%로 전 분기 대비 4% 상승했다.
검은사막은 한국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 최초 ‘스팀’ 플랫폼 판매 및 인기순위 1위에 오르며 서구권에서 가장 성공한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비스 3주년에 접어든 검은사막 콘솔은 누적 가입자 330만명을 돌파하며 장기 서비스 기반을 마련했다.
펄어비스는 2분기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기반으로 검은사막 IP와 ‘이브’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붉은사막’의 신규 정보 공개와 도깨비 등 신작 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펄어비스는 우수한 퍼블리싱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는 물론,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까지 강화할 수 있었다”며 “꾸준한 재무성과를 기반으로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론칭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