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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초선 '최소 1명 낙마' 요구에 청와대 "무겁게 받아들여"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5.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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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야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이들 중 일부를 낙마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청와대는 "다양한 경로로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1명 이상 낙마'를 요구하기로 한 것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의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화상으로 전체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의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화상으로 전체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민주당에 초선만 81명"이라며 "국회의원들이 집단으로 목소리를 낸 만큼 엄중하게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는 초선 81명 중 40여 명이 참석한 전체 회의에서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 가운데 최소 1명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청와대에 강력히 권고할 것을 당 지도부에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취재진을 만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엄격한 잣대를 존중해서 우리당 지도부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최소한 1명이라도 부적격 제안을 강력히 청와대에 권고할 것을 더민초 이름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초선 의원들의 의견이니 당 지도부가 그런 의견도 잘 받아 수렴해서 야당과 협상하고 대화하겠다"고 답했다.

이제까지 청와대는 3명 후보자 모두의 임명 관철 쪽에 무게를 두는 듯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여당이 '일부 부적격'으로 입장을 정리할 경우 문재인 대통령 역시 거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임명 강행'으로 대립구도가 짙어진다면 문 대통령의 임기 말 국정운영에도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청와대 내에서는 아직 여당 내 논의가 끝나지 않은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14일까지 국회에 의견을 요청했다. 그때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재송부 요청 마지막 기한인 14일에는 문 대통령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신임 지도부와의 청와대 회동이 잡혀 있고,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선 만큼 현 상황을 당청대립으로 보긴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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