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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충돌 격화...美 반대로 유엔안보리 공동성명 채택 무산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5.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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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거세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가지구 공습에 팔레스타인 하마스 사령관 등이 사망하는 등 사흘간 충돌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 사태와 관련해 비공개로 긴급회의를 열고 긴장 완화를 위한 공동선언 채택을 논의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채택되지 않았다. 

이스탄불·테헤란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AP·AFP통신은 가자지구 보건부를 인용해 지난 8일 폭력사태가 확산된 후 가자지구에서 최소 6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에서도 6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화염과 연기에 휩싸인 가자지구 건물 [사진=EPA/연합뉴스]
이스라엘 공습으로 화염과 연기에 휩싸인 가자지구 건물 [사진=EPA/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부터 가자지구 내 하마스 지휘부 주거지, 정보기관 본부, 무기 생산 시설, 무장 정파들의 군사 기지, 터널 등 주요 시설 수십곳을 전투기로 폭격했다. AFP통신은 팔레스타인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이번 공습으로 하마스 사령관인 바셈 이사 장군이 숨졌으며 고위 지도자들도 다수 사망했다고 전했다.

하마스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불굴의 용기와 저항 정신, 자부심을 가진 바셈 이사 사령관이 순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중부 도시 텔아비브에 로켓포 130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날로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최근 사흘간 가자지구로부터 발사된 로켓포는 1000발이 넘는다. 가자지구의 민간인 사망자도 56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4명은 어린이, 3명은 여성이며, 부상자는 320명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보건당국도 이날 로켓포 등의 공격으로 6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나자 국제사회는 양측이 긴장을 완화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엔 안보리는 2014년 50일간 지속됐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교전 이후 가장 심각한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공개로 긴급회의를 열었다. 두번째 긴급회의다. AFP통신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긴급회의에 참석한 15개 이사국 가운데 14곳은 긴장 완화를 위한 공동선언 채택에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번 사태와 관련 이스라엘의 공격은 자국민 보호를 위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판단, 공동성명 채택에 찬성하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 10일 첫 긴급회의에도 안보리가 성명을 내는 것이 오히려 당사자를 자극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보리는 5개 상임이사국이 모두 찬성해야 공식적인 대외 입장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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