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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익 5025억 '흑자전환'…정유·화학 '쌍끌이'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5.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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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유가와 석유화학 제품 가격의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2021년 1분기 영업이익이 50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1조8154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9조2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6% 줄었다. 순손실은 3681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7459억원, 매출은 1조562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유가 상승 및 석유화학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전이익은 527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환 관련 손실 및 배터리 관련 소송 합의금 등이 반영된 1조301억원의 영업외손실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 사업 영업이익은 미국 한파에 따른 공급 차질로 정제마진이 대폭 개선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확대되며 전 분기 대비 6086억원 증가한 4161억원을 기록했다.

화학 사업 영업이익은 파라자일렌(PX)·벤젠 등 아로마틱 계열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 및 전 분기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재고 관련 이익으로 전 분기 대비 1645억원 늘어난 1183억원을 나타냈다.

윤활유 사업은 미국 한파 등 글로벌 공급 차질이 심화돼 출하량이 줄어듦에 따라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18억원 증가한 1371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 사업 영업이익은 판매물량 증가 및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97억원 증가한 113억원을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 분기별 실적 및 사업별 1분기 실적. [자료=SK이노베이션 제공]

배터리 사업은 판매물량 증가로 매출 52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888억원)보다 약 80% 늘었다. 영업손실은 해외 공장의 초기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약 678억원 늘어난 1767억원을 기록했다.

소재 사업 영업이익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생산성 향상 및 원재료비 하락 등 비용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4억원 증가한 317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성장 주역인 배터리 사업 매출액은 2019년 이후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매 분기 매출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2020년 양산에 돌입한 헝가리 1공장과 중국 창저우 공장 외에도 헝가리에 유럽 제2공장 및 미국 조지아 주에 제 1·2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올해 1분기에는 중국 옌청과 혜주 공장이 양산을 시작해 향후 본격적으로 판매가 늘어나,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까지 85GWh, 2025년까지 125GWh 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전기차의 고속 성장에 따른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소재사업의 LiBS 설비 증설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지난해 말 연 8.6억㎡에서 올해 말 기준 13.6억㎡로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 2분기에 중국 공장의 추가 증설이 완료 돼 신규 라인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3분기에는 폴란드 공장의 양산이 예정돼 있다.

중국·폴란드 등 해외 공장들이 추가적으로 순차 가동하게 되면 2024년 한국 5.2억㎡, 중국 6.7억㎡, 폴란드 15.4억㎡으로 생산능력은 총 27.3억㎡에 달할 전망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석유화학 등 주력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는 동시에 신성장 사업인 배터리 및 소재사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전면적·근본적 혁신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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