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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변심에 테슬라·가상화폐 투자자들 뿔났다...온라인서 불매운동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5.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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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받고 테슬라 차를 파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한 뒤 테슬라 주가 하락에 불매운동 위기까지 맞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머스크의 가상화폐 변심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3.09% 떨어진 571.69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줄곧 하향곡선을 나타내다가 장중에는 5.40% 하락한 559.65달러까지 떨어졌다.

트위터에 올라온 테슬라 불매 해시태그 [사진=연합뉴스]

애플(1.79%), 마이크로소프트(1.69%), 페이스북(0.90%), 구글 모회사 알파벳(1.31%) 등 기술주들은 인플레이션 공포에 따른 약세에서 벗어나 일제히 상승세를 탔지만, 테슬라는 반등 흐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 종가(672.37달러)와 비교하면 14.9% 폭락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테슬라 주가가 1년 2개월만에 200일 이동평균선(582.60달러)을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웨드부시 증권은 비트코인 결제 중단이라는 머스크의 입장 번복은 가상자산 투자자뿐만 아니라 테슬라 투자자들에게도 위험 요인이 된다며 테슬라 주가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알람을 울렸다.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투자 메모에서 머스크의 조치에 대해 충격적인 이야기라며,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허용 3개월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은 테슬라와 가상자산 투자자 모두에게 매우 혼란스러운 조치라고 말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머스크의 가상자산 변심을 비판하는 흐름이 이어졌고, 테슬라 차 불매를 촉구하는 '돈트 바이 테슬라(Don't Buy Tesla)' 해시태그까지 등장했다. 한 네티즌은 "머스크는 사기꾼이며 테슬라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을 구독하는 누리꾼은 "가상자산 열풍은 장난이며 머스크는 그것을 바이올린처럼 연주하고 있다"며 "그는 말과 행동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트위터에는 테슬라 차 주문을 취소했다는 인증샷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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