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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부선' 논란에 GTX-D 노선 여의도·용산까지 직결 검토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5.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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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정부가 김부선(김포∼부천) 논란을 빚고 있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 일부 열차를 서울 여의도나 용산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 강남·하남과 직결되기를 바랐던 경기도나 인천시의 노선안보다 여전히 축소된 방안이어서 수도권 서남지역의 성난 민심이 가라앉을지는 미지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6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열차 중 일부를 GTX-B 노선을 통해 여의도 또는 용산역까지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부선'이라고 부르며 'GTX-D' 계획안 반대하는 김포시민들. [사진=연합뉴스]

GTX-D 노선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을 연결하는 것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포함된 상태다. 이는 GTX-D 노선이 서울 강남·하남과 직결되기를 바랐던 서부권 지역민들은 이 노선을 '김부선'이라고 부르며 반발해 왔다. 이같은 민심을 의식해 국토부는 GTX-B 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과 선로를 같이 쓰는 방식으로 GTX-D 노선을 여의도 또는 용산역까지 직결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국토부 측은 직결 문제는 GTX-B 노선 민자사업자가 정해지면 그쪽과 협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라 현시점에서 직결된다고 말하기는 섣부른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서부권 지역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이 방안이 현실화되면 김포나 검단에서 GTX-D 열차를 타고 환승 없이 여의도나 용산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국토교통 데이터베이스(DB) 등에 따르면 김포·검단 주민의 통근 지역이 서울 마포구나 영등포구 등에 집중돼 있어 수도권 서부 주민의 통근 문제도 부분 해소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그래픽=연합뉴스]

국토부는 GTX-D 노선이 다른 노선과 만나는 지점에는 환승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되도록 평면 환승을 도입하고자 연구 중이다. 하지만 GTX-D 노선이 당초 지자체 요구대로 강남을 거쳐 하남까지 직결 '동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또한 GTX-B 노선의 사업 추진이 느려 회의적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던 GTX-B 노선은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의 문턱을 넘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본 계획조차 완성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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