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SK건설이 23년 만에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바꿨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면서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SK건설은 2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본사 사옥에서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안건을 가결했다. 정관 변경안은 사명을 SK건설에서 SK에코플랜트(SK ecoplant Co.,Ltd)로 변경한다는 내용이다. SK건설의 사명 변경은 1998년 선경건설에서 SK건설로 바뀐 이후 23년 만이다. 

앞서 SK건설은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법에 SK에코플랜트, SK임팩트, SK서클러스 등 3개의 '상호 변경의 상호 가등기'를 신청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SK건설이 새 사명에서 '건설'을 뗀 의미를 두고 주택 부문을 매각하거나 축소시키는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SK건설 측은 주택 사업 부문 매각이나 축소에 대해서는 부정하는 입장이다. 오히려 주택 부문 조직개편으로 건축주택사업부에서 에코스페이스 부문으로 명칭을 바꾸고, SK에코플랜트 가운데 '에코'가 주택 부문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건설은 새로운 사명을 달고 ESG를 경영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삼아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