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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진하는 한화 금융 삼총사, 여승주‧강성수‧권희백 ‘안정 리더십’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5.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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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한화그룹 내 금융 3사가 최근 일제히 약진하고 있어 금융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그룹 금융 3사는 실적이 좋아졌고 최고경영자(CEO) 리더십도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권에선 한화생명의 경우 재무통인 여승주 사장이 조직개편을 시행하며 분위기를 바꾼 것이 주효했고, 한화손해보험(한화손보)도 강성수 사장이 내실경영을 주도하면서 경영 안정을 이끌어 냈다고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증권업 30년 경력을 가진 권희백 사장도 투자금융 사업을 강화시키는 등의 노력을 펼치며 좋은 성과를 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올해 1분기 1942억원의 별도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6.1% 증가한 것이다. 한화그룹의 재무통인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이 경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한화손보도 626억원의 별도 순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84.3% 늘어났다. 한화투자증권도 480억원(연결 기준)의 순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왼쪽 첫째), 강성수 한화손보 대표(가운데),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오른쪽 첫째) [사진=한화그룹, 한화손보, 한화투자증권 제공]
사진 왼쪽부터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강성수 한화손보 대표,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사진=한화그룹, 한화손보, 한화투자증권 제공]

한화그룹 금융3사 중 ‘맏형’은 한화생명이다. 한화생명의 성장에는 여승주 사장이 큰 영향을 줬다. 여 사장은 지난 2019년 3월 정기 주총에서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19년 연말 차남규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홀로 한화생명을 이끌게 된 그는 지난해에 조직 개편을 하고 ESG경영을 강화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ESG경영과 관련해 "2020년 11월 기준, 8조5000억원을 신재생에너지와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에 투자했다. 이는 2018년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한화생명은 향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대한 직접적 투자 및 융자뿐만 아니라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 목적의 회사채에도 투자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전년에 비해 310.9% 늘어난 24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여승주 사장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연임돼 2년 더 한화생명을 이끌게 됐다. 지난달초에는 한화생명 판매조직을 분할해 자회사형 보험대리점(GA)을 만들었다. 

여 사장은 2004년 7월부터 2012년 1월까지 한화생명의 전신인 대한생명 재정팀과 전략기획실에서 일했다. 그는 2016년 2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한화투자증권 사장을 맡아 주진형 전 사장 재임기간 중에 흔들렸던 한화투자증권을 안정시키기도 했다.

강성수 한화손보 사장은 한화그룹의 브레인 그룹에 속했다. 강 사장은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해체 이후 설립된 ㈜한화 지원부문에서 일했었다. 2019년에 적자를 냈던 한화손보는 비용 효율화와 손해율 관리에 집중한 이후 경영 안정을 찾고 있다. 

한화투자증권도 올해 1분기에 좋은 실적을 냈다. 한화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03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71억원 적자를 냈었다. 한화투자증권을 이끄는 권희백 사장은 투자금융 사업을 강화했고 회사의 디지털 역량도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ESG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ESG 관련해선 아직 전담부서는 없으나 올해 1월 한화금융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탈석탄금융을 선언한 바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선 증시 호황, 금리 인상 가능성 상승, 손해율 하락 등의 외부 요인들이 있고 한화 주요 금융계열사들의 경영이 안정돼 있어 올해 하반기에도 한화 금융3사가 좋은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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