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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백신 휴가' 도입 바람...직원복지·정책 동참에 금융권 확산 조짐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05.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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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카드사와 은행권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휴가를 도입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백신 휴가 시행 도입을 발표한 가운데 다른 금융사들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 전 금융권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전 직원 유급휴가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카카오뱅크 구성원은 백신 이상 반응 여부와 상관없이 접종 당일과 다음날까지 2일간 유급휴가를 낼 수 있다. 잔여 백신(예약 취소 백신) 당일 접종이 가능해지며 휴가도 당일 신청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직원들이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을 독려할 예정”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집단면역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코로나19 조기 극복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금융그룹도 전날 지주사, 우리은행 등 전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유급휴가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임직원의 건강은 물론 백신 접종률 제고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휴가를 실시했다. 임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는 등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적극 권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KB국민은행도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은 직원들의 휴식 보장 차원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휴가' 제도를 먼저 도입했었다. KB금융지주도 은행이랑 비슷한 시기 노사합의하에 시행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먼저 백신 휴가를 도입한 만큼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잇따라 백신휴가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인사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노(금융 산별노조)에서 전체적으로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신한은행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백신 휴가 도입 관련해 정해진 바는 없지만 그룹 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백신 휴가 [일러스트=연합뉴스]

은행권에서 코로나 백신 휴가를 도입하기 이전에 카드사들은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휴가를 먼저 실시했다.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은 지난 3월부터, 삼성카드는 이달부터 백신 휴가제도를 시행했다. 이어 카드사, 증권사, 저축은행, 보험사 등 전 금융권으로 확대될 분위기다.

롯데카드는 백신휴가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당사 노동조합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KB손보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까지 수립되지는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계획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도 "은행은 물론 인터넷 은행까지 백신 휴가가 도입된 가운데 직원복지·정책 동참에 전 금융사로 확산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사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백신을 맞고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현재 병가를 써야 한다"며 "금융사별로 내부 지침이 다른 만큼 백신 휴가 관련해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는 국가 중대사안인 만큼 회사가 아닌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 줬으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방접종 후 발열과 통증 등으로 근무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문제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휴가는 전 금융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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