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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재무장관 "높은 인플레이션 일시적, 올해까지만 지속"
옐런 美재무장관 "높은 인플레이션 일시적, 올해까지만 지속"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1.05.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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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최근 불거진 미국의 고(高)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지속되겠지만 이후 나아질 것이라며 일시적인 문제라고 평가했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27일(현지시간) 하원 세출위 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지금 당장 내 판단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는 고질적인 어떤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AF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AFP/연합뉴스]

그는 "나는 이것이 몇 달 더 지속하고 연말까지 높은 연율의 인플레이션을 볼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옐런 장관이 연말까지 높은 물가 상승률을 예상한 데 대해 당국자들이 이전에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보다 더 긴 기간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대비 4.2% 올랐고 이는 2008년 9월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6%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와 도매물가지수도 6.2%씩 올라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를 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의 재정을 풀고 제로금리 수준의 확장적 통화정책을 편 데 따른 부작용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공화당에선 4조달러가 넘는 돈을 투입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옐런 장관은 백악관과 재무부가 인플레이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물가 상승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공급망 병목 현상과 관련된 지출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월의 높은 물가상승률이 호텔, 항공료, 레크리에이션 등 지난해 전염병 대유행 탓에 급락했던 분야의 물가가 반등한 데 부분적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 칩과 자동차 생산 등 전염병 대유행 기간 일시적으로 공장 문을 닫았던 분야의 공급 부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와 다른 지출 프로젝트 등 돈풀기 전략이 물가상승을 방치한다는 지적에 옐런 장관은 반대하는 입장을 취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28일 공개할 2022회계연도 연방 예산안이 다가올 10년 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방정부 부채비율을 100% 이상 수준으로 유지시키겠지만, 이자 지급 능력에 문제가 없고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귀결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