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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선' 이준석 돌풍 확인, 1위로 본선행...野당권, 신진 결집이냐 중진 합종연횡이냐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5.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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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가 이준석·나경원·주호영·홍문표·조경태 후보의 5파전으로 압축됐다. '0선'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하며 돌풍을 증명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국회에서 지난 26~27일 실시한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당대표 본경선에 나경원, 이준석, 조경태, 주호영, 홍문표 이상 다섯 분의 후보자가 선출됐다"면서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예비경선 결과가 본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각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 통과 5인 [그래픽=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 통과 5인 [그래픽=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 선관위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준석 후보는 이번 예비경선에서 합산 득표율은 41%로, 2·3위인 나경원(29%) 주호영(15%), 홍문표(5%), 조경태(4%)후보를 상당한 격차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선에 참여했던 김은혜·김웅·윤영석 의원은 컷오프됐다.

30대 0선 이 후보가 1위로 예비경선을 통과하면서 50∼70대의 4·5선급 중진들과 맞서는 형국이 됐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 보수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새로운 인물을 요구하는 여론이 상당부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985년생으로 30대인 이 후보는 국회의원 당선 경험이 전무한 원외 정치인이다. 김웅·김은혜 의원이 모두 탈락하면서 이 후보는 쇄신을 갈망하는 초·재선 의원 등의 소장 세력을 온전히 등에 업고 선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중도 성향인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등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현재 이 후보를 지지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보니 이 과정에서 예비경선 직전 레이스를 혼탁하게 했던 계파정치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나·주 후보 측은 이 후보를 '유승민계'로 규정하고, 이들이 계파정치를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본선 진출자 득표율 [그래픽=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본선 진출자 득표율 [그래픽=연합뉴스]

당내 신진세력이 세대교체를 앞세운 이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할 가능성, 이를 추격하는 중진 후보들의 합종연횡 여부가 당권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원 투표가 70% 반영되는 본 경선 룰은 이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네 명의 중진 후보를 향해서는 단일화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조경태·주호영·홍문표 후보 모두 각 지역에서 조직력을 탄탄히 다진 중진이나 나·주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홍문표·조경태 후보가 나머지 두 후보로부터 단일화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예선 표차와 당내 지지기반을 고려하면 나 후보의 '역전극'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 후보는 본경선에서 국민 지지율을 방어하면서 당심을 흡수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본선에 진출한 5명은 앞으로 2주일간 권역별 합동연설회 4차례, TV토론회 5차례를 거쳐 9∼10일 본경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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