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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저효과에 4월 생산 1.1% 감소…백신확대·소비지원책에 소비는 증가세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5.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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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달 전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했지만 최근 호조세를 보인 반도체 생산이 기저효과로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세를 유지했고, 소비는 백신 접종 확대와 정부의 소비지원책 등으로 증가해 지수가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전월보다 1.1% 줄어든 111.4(2015년=10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늘었으나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1.6% 줄어든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광공업생산은 기계장비(5.3%) 등에서는 생산이 늘었으나,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감소한 반도체(-10.9%)와 플라스틱전기전자기기용케이스 등 플라스틱 품목 생산이 감소한 고무·플라스틱(-4.0%)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생산 기저효과로 지난달 전산업생산이 4개월만에 뒷걸음질쳤다. 사진은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4월 산업활동동향을 브리핑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은 반도체 지수가 전월에는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지난달에는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비스업생산은 운수·창고(-2.2%)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의복, 화장품, 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늘어난 도소매(0.8%)와 영업제한과 집합금지가 완화된 숙박·음식점(3.1%)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4%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2.3% 늘어 3월(2.3%) 이후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20.5를 기록했다.

외출이 늘고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좋아지면서 화장품 등 비내구재(2.4%), 의복 등 준내구재(4.3%),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7%)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업태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백화점(30.6%), 편의점(8.0%), 무점포소매(15.3%), 면세점(51.6%)에서 소비가 급증했다. 반면 슈퍼마켓 및 잡화점(-8.9%), 대형마트(-1.2%)는 감소했다.

통계청은 백신 접종 확대에 소비심리가 개선됐고, 정부의 각종 소비지원 정책 영향으로 소매판매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3.5% 늘어난 반면, 건설기성은 0.8% 줄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1.1포인트 올라 101.3이었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오른 103.6으로 집계됐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1개월째 상승을 이어가 2009년 2월~2010년 1월 12개월 연속 상승한 이래 최장기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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