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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주택시장, 수도권 입주·지방광역시 분양 공급 러시...하반기 전망은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5.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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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6월 부동산 주택 시장은 수도권에서 전월보다 2배가량 많은 1만여가구의 입주 물량이 공급되고, 5대 지방 광역시에서는 1만1000여가구가 분양되는 공급 러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올들어 지난 3개월간 공급 가뭄이 이어졌던 것이 해소되는 모양새다. 아울러 올 들어 월별 최대 공급 물량인 지방광역시의 분양 물량은 지난해 정부의 12·17 대책 등의 영향으로 지연됐던 공급이 분양 성수기 막바지에 대거 몰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약 13만889가구의 새 아파트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상반기에 비해 물량이 공급이 증가하고, 수도권보다는 지방 증가폭이 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021년 월별 아파트 입주물량 추이 및 권역별 입주물량 비교. [자료=직방 제공]

◇ 수도권 아파트 6월 입주물량 1만78세대...전월보다 2배 증가

31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4767가구로 전월(9992가구)에 비해 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에서 전월보다 2배 많은 1만78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3개월 동안 수도권 물량이 적었던 가운데 한동안 입주 소식이 뜸했던 서울에서만 6개 단지가 입주하고 경기 6개 단지, 인천 4개 단지가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며 "특히 강남, 서초, 판교 등 수도권 주요 입지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방은 대구(1247가구), 세종(845가구) 등에서 전월과 동일한 4689가구가 입주한다. 

6월 입주 단지는 총 총 28개로 수도권은 서울 6개 단지, 경기 6개 단지, 인천 4개 단지다. 지방은 12개 단지가 입주하는 가운데 경남 4개단지, 대구 2개 단지, 경북, 충남, 전북, 충북, 전남, 세종에서 각 1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 입주 단지 중 관심을 모으는 곳은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서초그랑자이'다. 이곳은 서초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총 1446가구, 전용 59~148㎡로 구성됐다. 교통여건이 우수하고, 강남8학군에 속해 있으며,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 영화관이 입점한다. 입주는 6월말부터 진행한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판교더샵퍼스트파크'가 관심을 모은다. 총 1223가구, 전용 84~129㎡로 구성됐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차량으로 10분 이내 접근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입주는 6월 중순부터 시작한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서구 원당동의 '호반써밋인천검단1차'가 총 1168가구, 전용 72~84㎡로 구성됐다. 검단신도시 첫 입주 단지로 올해 검단신도시는 6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입주는 6월 중순부터 진행한다. 

6월 분양을 앞둔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 조감도. [사진=코오롱글로벌 제공]

◇ 6월 분양시장, 5대 지방광역시 1만1328가구 공급...청약시장 인기 반영

6월 수도권의 입주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띤 것과 마찬가지로 분양시장에서는 지방광역시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새달 5대 지방 광역시에 총 1만1328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 같은 지역에서 공급 예정이었던 5259가구보다 6069가구가 늘었고, 전년 6월(7007가구)보다 4321가구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4817가구로 가장 많으며, △부산 2987가구 △대전 2375가구 △광주 650가구 순이다. 울산은 유일하게 다음달 분양 예정 물량이 없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의 12·17 대책 발표로 지방 광역시 대부분 지역이 규제 사정권에 들면서 이들 지역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의 청약 자격, 대출 조건 등이 강화돼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을 거쳤다"며 "이 때문에 올초 주춤하는 듯 보였으나 이어 공급된 주요 단지들의 청약이 활발하게 이어져 건재함을 과시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들어 조정대상지역인 부산 연제구에서 2월 분양한 ‘연산포레 서희스타힐스’는 1순위 청약에 4418명이 몰리며 평균 81.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조정대상지역에 공급된 광주 서구 ‘힐스테이트 광천’도 총 5063명이 지원해 1순위 청약 평균 33.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택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방 광역시 청약경쟁률이 꾸준한 이유는 내 집 마련과 갈아타기 등 새 아파트의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층이 여전히 두텁기 때문"이라며 "향후 청약 시장에서도 우수한 입지 등을 갖춘 곳을 중심으로 1순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부동산 주택 공급과 관련해 하반기 입주 물량은 더 증가할 것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전망이다. 직방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13만889가구의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는 상반기(9만342가구)에 비해 약 40% 많은 물량으로 수도권보다는 지방 증가폭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도권은 6만8807가구, 지방은 6만208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상반기 대비 각각 21%, 7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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