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조만호 무신사 대표 사임...이사회 의장 수행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6.03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를 창업해 이끌어온 조만호 대표가 사임한다.

무신사 조만호 대표는 3일 입장문을 통해 "특정 고객 대상 쿠폰 발행과 최근에 있었던 이벤트 이미지 논란으로 무신사에 실망한 고객분들과 피해를 본 입점 브랜드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통감하며 20년 전 처음 무신사를 만든 이후 지금까지 유지해 온 운영자와 대표의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무신사에 전체 조직의 관리와 사업 전반의 관장까지 더 뛰어난 역량을 가진 새로운 리더가 필요한 시점이 된 것 같다"며 "무신사 대표로서 제 개인의 임무는 여기서 마치고 회사와 관련된 업무는 모두 내려놓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 높은 신생 브랜드를 발굴하고 한국 패션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서 저의 역할을 찾아보려 한다"고 부연했다.

무신사 창업자인 조만호 대표이사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사진=무신사 제공]
무신사 창업자인 조만호 대표이사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사진=무신사 제공]

조 대표는 2001년 무신사의 전신인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란 이름의 커뮤니티를 개설해 운영하다가 길거리 패션 등을 소개하는 '무신사 매거진'을 발행했다. 지난 2009년에는 쇼핑몰 기능을 도입해 현재의 무신사 사이트를 만들었다.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한 무신사는 지난해에만 1조20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조 대표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무신사 스토어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해외 사업을 포함한 회사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한국 패션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지원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수 개월 전 회사에 사임 의사를 표한 조 대표는 그동안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문제 해결과 후임자 인선 준비에 집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조 대표는 보유 주식 중 일부를 직원과 나눈다고 밝혔다. 개인 지분 일부를 순차적으로 매각해 약 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무신사의 투자 자회사인 무신사 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패션 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조만간 신임 대표를 결정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