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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분기 순익 '사상 최대' 3조…주식열풍에 수수료수익·자기매매손익 증가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06.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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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올해 1분기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증시 호황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대폭 늘어나 3조원에 육박했다. 주식 열풍을 타고 수수료수익과 자기매매손익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금융감독원은 2021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을 통해 증권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인 2조988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3분기(2조1565억원)보다도 38.6% 늘어난 수치다.

주식 거래대금, 수탁수수료 추이.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주식 거래대금, 수탁수수료 추이.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증권사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4.4%(연환산 17.4%)로 전년 동기(0.9%) 대비 3.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측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증시활황 등의 영향으로 수수료수익과 자기매매손익이 증가한 데 기인했다"고 밝혔다.

1분기 증권사 수탁 수수료 수익은 2조521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6.1% 불었다. 부문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수탁 수수료(1조3038억원)가 39.1% 증가했고, 해외주식 등 외화증권 수탁수수료(2818억원)도 85.6% 상승했다. 유가증권 거래대금이 지난해 4분기 890조원에서 올해 1분기에 1183조원으로 32.9% 증가했고, 외화증권 결제금액도 동기간 899억달러에서 1576억달러로 75.3%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1조2073억원)와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3319억원)는 각각 5.5%, 20.9% 늘어났다. 증권사들의 전체 수수료 수익은 45479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증권사가 자기자본으로 주식(8516억원)·채권(4196억원)·파생상품(1894억원) 등을 매매해 거둬들인 자기매매손익은 1조81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9.8% 증가했다. 기타자산손익(1조5610억원)은 2.4% 늘었다. 수수료 수익 등은 증가했지만, 수수료 비용, 전체 조달자금 이자 비용 등은 줄어들었다. 기타손익은 -953억원으로 전 분기(-3291억원)보다 손해 폭이 크게 나아졌다.

증권사 주요 항목별 손익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증권사 주요 항목별 손익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1분기 증권사들이 지출한 판매관리비는 3조851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7.9% 증가해 3조 851억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말 기준 증권회사들의 자산총액은 618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1.5% 증가했다. 현금 및 예치금과 신용공여금이 증가에 기인했다. 동기간 부채총액(549조원)은 1.4% 늘어났다. 초대형 투자은행(IB) 발행어음은 5.8% 증가한 16조5000억원이다.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은 6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2.7% 증가했다. 1분기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685.7%으로 작년말보다 5.6%포인트 즐었다.

금감원은 감독방향에 대해 "신종 코로나나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국내외 주식시장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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