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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김연아, 삼성카드 아이유…금융권 ‘별들의 경쟁’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6.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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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최근 금융사들이 자사 광고에 인기 모델을 투입하며 고객들의 눈길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이승기와 김연아를 모델로 쓰고 있고 삼성카드는 아이유를 모델로 내세웠다. 캐롯손해보험(캐롯손보)은 신민아, 하나금융그룹은 손흥민과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주요 금융사들이 인기 모델을 기용하는 이유는 대중들의 주목을 받기 위함이다. 삼성카드와 가수 아이유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삼성카드 모델은 아이유이다. 지난 3월 31일 한정판 카드를 내놓으면서 카드 1호 발급자를 아이유로 했다.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골드 한정판 카드의 올해 4~5월 발급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00% 늘었다. 

업계에선 올해 도쿄올림픽, 내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카타르 도하 월드컵이 있어서 금융사들이 스포츠 스타들을 모델 후보로 주의깊게 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4일 삼성카드는 지난 3월 내놓은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골드 카드의 지난 4~5월 발급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00% 늘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골드(로즈골드 에디션)은 한정판 카드다. 이 한정판 카드의 1호 발급자는 아이유다. 아이유가 1호 발급자라는 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이 카드의 인기가 올라갔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아이유가 나오는 자사의 카카오페이 신용카드 광고와 관련해 “아이유와 카카오 '니니즈' 캐릭터가 등장하는 광고 영상은 아이유의 도도하고 시크한 이미지와 3D로 재탄생한 카카오 '니니즈' 캐릭터의 귀여움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 모델 김연아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모델 김연아 [사진=KB국민은행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손흥민과 김수현을 모델로 쓰고 있다. 손흥민은 2018년 6월부터 하나금융그룹 모델이었고 김수현은 지난해 4월부터 하나금융그룹 모델이 됐다. DB손보의 경우 11년째 탤런트 지진희가 전속모델을 맡고 있다. 캐롯손보의 경우 신민아가 모델이다. 신민아는 지난해 10월에 캐롯손보 모델이 됐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올해 1월 가입자 10만을 넘어섰고, 5월에 20만명을 돌파했다”며 “신민아 기용을 가입자 수 증가의 가장 큰 이유로 보진 않는다.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코미디언 송해, 영화배우 이정재 등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금융사로 꼽힌다.  

2012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 고객들이 ‘송해 광고’를 보고 기업은행에 예‧적금 1200억원 이상을 넣었다. 기업은행은 송해를 모델로 써서 개인들도 기업은행과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을 대중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다만 현재는 연예인 모델을 기용하지 않고 있다.

반면 연예인 모델을 내세우지 않는 금융사들도 많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모두 연예인 모델이 없고 한화생명, 교보생명도 연예인 모델이 없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회사 브랜드 정책 등 상황에 따라 (연예인 모델을) 쓰는 경우도 있고 안 쓰는 경우도 있는데, 현재는 안 쓰고 있다”고 말했다. 

캐롯손보 모델 신민아 [사진=캐롯손보 제공]
캐롯손보 모델 신민아 [사진=캐롯손보 제공]

금융권에선 금융사들의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 모델 기용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도쿄 올림픽이 예정돼 있고 내년에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카타르 월드컵이 열린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들이 이어지는 관계로 앞으로 스포츠 스타들이 금융사 모델로 주목받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현재도 스포츠 스타인 김연아, 손흥민이 금융지주사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야구 선수 이승엽은 국민은행 모델이었고 박지성, 박찬호는 우리금융그룹 모델이었다. 

이상욱 국민대 생활체육학부 교수는 “금융사들이 스포츠 스타 모델을 선호하는 배경에는 스포츠 스타의 인지도와 선수의 성실함을 토대로 한 신뢰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수석부사장은 “마케팅과 PR은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며 “비록 일본 올림픽에 대한 노이즈가 많긴 하지만 적어도 내년 카타르 월드컵때까지는 스포츠 스타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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