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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개 백신개발사 임상1상 접종 완료…이르면 7월부터 단계적 3상 진입 목표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6.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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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산 백신 개발에 나선 국내 5개 업체 모두 임상 초기 단계인 1상 접종을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각 개발사의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국내 백신 향후 계획과 개발현황 등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연구원들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복지부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1/2상)·유바이오로직스(1상)·제넥신(1/2a상)·진원생명과학(1상)·셀리드(1/2a상) 등 5개 업체가 임상 1상 접종을 완료했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임상 2상 참여자 모집을 마쳤고, 이르면 올해 7월부터 단계적으로 임상 3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부터 매주 1차례 관계부처와 제약 및 백신 관련 민간단체로 구성된 범정부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임상시험 지원 TF(태스크포스)를 열어 기업별 진행 상황을 공유해오고 있다.

복지부는 각 개발사의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도적 방안도 준비했다. 우선 임상 3상 진행에 앞서 국가 지정 중앙 임상시험심사위원회(중앙 IRB)를 조기에 가동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제약사가 여러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면 해당 의료기관별로 임상시험심사위원회(기관 IRB)의 승인을 받는 방식이라 임상 자체가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국가가 지정하는 중앙 IRB를 시범 도입한다. 새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IRB 승인 과정에 드는 시간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대부분의 국내 개발업체들이 비교 임상 방식(개발백신의 유효성을 확인)으로 임상 3상 추진 예정인 점을 고려해 정부는 비교 임상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표준물질 확보 및 표준시험법(SOP) 확립, 대조 백신 확보 등 관련 준비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임상 3상 진행에 따른 위험 분산 및 기업 비용 부담 경감 등을 위해 임상 3상 지원 R&D(연구·개발) 예산을 추가로 확보(내부 절차 진행 중)하고, 개발 성과가 어느 정도 가시화되는 경우 국산 백신 선구매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임상시험 참여자에 대해서도 시험이 끝나거나, 개발이 중단될 시 우선 접종대상자로 분류해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국산 백신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끝까지 지원할 것이며, 신속하게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국산 백신이 조속히 개발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임상 시험 참여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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