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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두달째 60만명대 증가..."코로나 직전과 비교해 80% 이상 일자리 회복"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6.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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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타격을 받았던 고용이 소비 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유지, 기저효과 등으로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55만명으로, 1년 전보다 61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3월(-19만5000명)부터 올해 2월(-47만3000명)까지 1년 내내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 3월(31만4000명) 증가세로 전환돼 3개월 연속 늘었다.

60만명대 증가는 4월(65만2000명)에 이어 두 달째로 이러한 취업자 증가에는 수출 호조와 소비 확대, 기저효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유지 등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지난달 취업자는 전월 대비(계절조정)로도 10만1000명 증가했고, 모든 연령층에서 고용률이 상승한 가운데 청년층(15∼29세) 고용률(44.4%)이 동월 기준 2005년(45.5%)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취업자 증가분을 연령별로 보면 50대(10만명), 20대(10만9000명) 60세 이상(45만5000명)에서 늘어났지만, 30대(-6만9000명)와 40대(-6000명)에서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0만1000명), 건설업(13만2000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4만1000명) 등에서 늘었다. 반면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3만9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4만5000명), 도·소매업(-13만6000명)에서는 줄었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4000명 늘어 4월(6만1000명)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했지만 그 증가폭은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30만7000명), 상용근로자(35만5000명)는 불었지만, 일용근로자는 2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5만3000명)의 경우 늘었다.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6만7000명), 무급가족종사자(-1만명)는 줄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42만2000명으로 59만8000명 쪼그라들었다. 5월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3만명 줄어들어 114만8000명으로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15만명)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만4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에 비해 0.5%포인트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35만1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9만6000명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활동 상태별로 보면 육아(-11만9000명), 재학·수강 등(-19만6000명)에서 많이 줄었다. 취업준비자의 경우 89만명으로 6만9000명 늘었다.

5월 실업자는 114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명 줄어 2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2월(-15만명)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이같은 5월 고용지표 개선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직전과 비교해 80% 이상 일자리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통계청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전월과 큰 틀에서 유사한 가운데 일자리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내용 측면에서도 개선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지난달에 이어 60만명 이상의 높은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됐다. 향후 고용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1월 저점 이후 민간부문 일자리를 중심(60% 내외 추정)으로 넉 달 연속 전월 대비 취업자 수가 증가해 도합 82만8000명, 월평균 2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늘었다"며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2월과 비교하면 80% 이상의 일자리가 회복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고용이 금년 중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에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 고용구조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고용 취약계층 지원 방안 등을 충실히 반영하고 집중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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