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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개행보 윤석열 "국민 기대·염려 다 알아, 가는 길 지켜봐달라"...입당엔 침묵
첫 공개행보 윤석열 "국민 기대·염려 다 알아, 가는 길 지켜봐달라"...입당엔 침묵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1.06.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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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첫 공개 행보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걸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다"며 "좀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연 우당 기념관 개관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공개 장소에서 자신의 정치행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열린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열린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신을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지지층의 기대감과 정치권 입성에 대한 결정이 길어지는 데 대한 피로감을 염두한 발언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행사 참석 취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한 나라가 어떤 인물을 배출하느냐와 함께 어떤 인물을 기억하느냐에 의해 그 존재가 드러난다고 했다"며 "오늘 이 우당 선생의 기념관 개관이 아주 뜻깊고 대단히 반가운 일"이라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이회영 선생 후손과의 친분을 토대로 행사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은 "그에 대해서는 아직, 오늘 처음으로 제가 (공개 장소에) 나타났는데"라며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되지 않겠나 싶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열린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사실상의 대권 행보를 시작한 것인지, 제3지대 정치세력 구축 여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야권의 또다른 잠재적 대권 주자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짧게 대면했다. 

오 시장은 축사에서 "서울시 행사를 여러 번 치렀지만 이렇게 취재 열기가 뜨거운 경우는 처음"이라며 "많은 취재진이 오셔서 예장자락과 기념관을 시민 전체가 한꺼번에 알 수 있게 도와주신 윤 전 총장을 환영하고, 앞으로 자주 모셔야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윤 전 총장 지지자와 유튜버들이 모여 윤 전 총장과 오 시장 이름을 연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