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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규제 D-16, 신용대출 막차탑승 어느 시중은행에서 받을까?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06.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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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16일 앞둔 시점에서 금융당국은 한번 더 DSR 규제 관련 내용을 발표하며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기준의 행정지도를 공고했다. 지금까지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40% 한도 내에서 받고, 부족한 금액을 신용대출로 보완했지만 새달부터는 불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차주들의 막차 심리가 발동될 것으로 예상돼 4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상품별 한도와 금리를 비교해 봤다.

이달 30일까지 입주자모집 공고가 이뤄진 사업장의 이주비·중도금·잔금 대출에는 개인별 DSR 규제(은행권 40%·비은행권 60%)가 적용되지 않는다. 14일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기준의 행정지도를 공고했다.

한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DSR은 대출 심사 때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카드론, 신용대출 등 개인의 모든 대출에 대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계산하는 지표를 뜻한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르면 새달 1일부터 차주별 DSR 40% 적용 대상을 전체 규제지역의 6억원 초과 주택으로 확대한다. 또한 1억원 이상의 신용대출을 받으려는 경우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9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대출하거나 연소득 8000만원을 초과하는 차주가 1억원 초과 신용대출을 받을 시 개인별 DSR 40%를 적용 중이다. 지금까지는 가격이 비싼 집을 구매할 때 주택담보대출은 LTV 40% 한도 내에서 받고 부족한 금액을 신용대출 등으로 보완했지만, 앞으로는 이런 방법은 불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7월 이전 대출을 미리 받아 놓으려는 막차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규제 전, 마이너스 통장 등 관련 상품을 통해 신용대출을 최대한 받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며 "차주의 상황을 고려해 은행별 대출 한도와 금리를 잘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4대 시중은행 [사진=연합뉴스]

4대 시중은행 상품별 한도와 금리를 비교해 보면 KB은행의 'KB 직장인든든' 신용대출의 경우 한도 최대 3억원으로 금리는 2.78~3.78%이다.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한도가 높아 목돈이 필요한 경우 유리하다. 신한은행 ‘쏠 편한 직장인 대출’의 경우 최대한도 5000만원 기본금리 3.46%로 바쁜 직장인을 위해 서류제출을 생략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가장 많은 신용대출 상품을 자랑해 차주들의 입장에서 선택 폭이 넓으며,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BEST 신용대출’을 기준으로 최대한도 5000만원 금리 4.10~4.65%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의 ‘우리 주거래 직장인 대출’의 경우 최대 한도 2억원(단, 한도 대출인 경우 최대 5000만원) 금리 2.66~2.96%이다. 타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아 이자 비용이 중요한 차주라면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한 시중은행의 관계자는 "미리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승인요건 올려 조정을 했기 때문에 6월 내에 한도나 금리 조정 계획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7월 DSR 규제를 앞두고 막차 타기 심리가 가중될 것"이라며 "신용대출이 단시간에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오는 17일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등 금융협회 상무급 임원들이 함께 모인 자리를 마련해 가계대출 관련 당부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DSR 규제 도입을 앞두고 가계대출관리 압박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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