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KT가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과 부동산 분야 AI(인공지능)컨택센터(AICC) 사업협력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프롭테크란 정보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정보제공과 중개 서비스를 뜻한다.

KT는 직방과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KT는 음성인식 기술,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 출시를 앞두고 있는 KT AI 보이스봇 등 KT의 AI 컨택센터 솔루션을 활용해 직방의 기존 업무들을 자동화하고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기존엔 직방에서 부동산 매물을 실시간 확인하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확인전화를 걸었다. 앞으로는 KT AI 보이스봇이 단순 반복적인 매물 확인 전화를 담당해줌으로써 직방의 매물 정보를 더욱 체계적으로 현행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KT AI 보이스봇이 통화내용을 텍스트로 받아 적어, 매물정보에 대한 데이터 관리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는 직방의 매물정보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정확한 정보에 따른 허위 매물을 근절해 직방 이용 고객 만족도를 높이게 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직방 전용 KT AICC 보이스봇 플랫폼 구축, KT AI 빅데이터 기술과 직방의 부동산 지식을 결합한 제휴 서비스 공동 개발, 신규 서비스 사업화를 위한 상품기획 및 마케팅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 상무는 "프롭테크 선두주자인 직방과 협력해 부동산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다양한 협력사례가 나올 것"이라며 "KT는 향후 더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AICC를 확대해, 업무처리 자동화, 체계적 데이터 관리, 데이터 자산화 지원 등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영걸 직방 CTO는 "직방이 추진하는 다양한 신규사업 분야에서도 KT의 음성인식기술 접목이 가능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AICC 선도회사인 KT와 협력을 통해 직방의 업무 자동화를 검토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