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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인터뷰] 얍컴퍼니 안경훈 대표 "비대면 주문 돕는 '얍오더', 편리하고 방역에도 도움"
[업다운 인터뷰] 얍컴퍼니 안경훈 대표 "비대면 주문 돕는 '얍오더', 편리하고 방역에도 도움"
  • 김혜원 기자
  • 승인 2021.06.21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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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펜데믹(대유행)으로 자동화 기계 도입이 확산됐다. 직원 없이 키오스크(무인 주문기)만 덩그러니 있는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찾아온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이들이 소외되고 있다. 키오스크 앞에서 뒷사람의 한숨 소리를 들어본 이는 다시 한번 그 매장을 찾기 어렵다.

직원을 대체하는 무인기기가 디지털 소외 계층에게 또 하나의 공포로 다가온 요즘 위치융합기술 전문기업 얍컴퍼니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모바일 키오스크 '얍(YAP) 오더'를 선보였다. 2013년 문을 연 얍 컴퍼니는 국내 최초로 비컨 기술을 상용화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으로 다양한 O2O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에 있는 얍컴퍼니 본사에서 안경훈 대표를 만나 새롭게 출시한 얍 오더 서비스에 대해 물었다.

얍컴퍼니 안경훈 대표 [사진=얍컴퍼니 제공]
얍컴퍼니 안경훈 대표 [사진=얍컴퍼니 제공]

Q. 얍컴퍼니가 새롭게 선보인 얍오더에 대해 소개해달라.

A. 얍오더는 비대면 시대를 맞아 고객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만든 위치정보 기술 기반 모바일 키오스크 서비스다. 쉽게 '내 손안에 키오스크' 정도로 소개할 수 있다. 사용자는 매장 안에서, 매장 밖에서, 좌석에 앉아서 매장 내 무인 주문기를 사용하지 않고 제품을 주문할 수 있다. 기존 키오스크의 긴 대기 줄을 개인 스마트폰으로 해결한 것이다. 위치융합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이 주변에 있는 등록 매장 리스트를 제공한다. 매장 도착 시점을 고려, 도착 전 주문 방식으로 기다리지 않고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매장에 도착하면 해당 매장의 메뉴가 바로 팝업되어 스마트폰 하나로 [주문-상품 옵션 선택-결제]까지 완료하는 것이다.

Q. 얍오더 기획 배경이 궁금하다.

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 영역이 대폭 확장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식당, 카페 등 자영업 시설이다. 그렇다 보니 디지털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계층이 일상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의 불편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Q. 비대면 주문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은 기존에도 몇 가지 출시된 바 있다. 얍 오더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A. 얍오더에는 얍컴퍼니의 독자적인 위치인식 기술인 '얍비콘'이 활용됐다. 자사 비콘은 앱을 설치한 고객이 이후 이를 구동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초음파와 전자기파의 특성을 이용해 실내외 구분이 이뤄져 더욱 정교한 위치 인식이 가능하다. 이용자가 매장 정보를 일일이 찾지 않아도 진입과 동시에 자동으로 서비스 내용이 노출된다.

얍컴퍼니는 비대면 플랫폼 리딩 기업으로 70여 개가 넘는 측위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실내·외 측위 기술 모듈화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 상용화가 가능한 독자적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다.

'얍오더' 서비스 프로세스 [사진=얍컴퍼니 제공]
'얍오더' 서비스 프로세스 [사진=얍컴퍼니 제공]

Q. 얍 오더를 설치하는 것이 자영업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나.

A. 매장에서 얍 오더를 사용하기 위해선 스마트폰 앱, 포스(POS: 판매시점정보관리) 시스템, 단말기가 필요하다. 매장은 비콘 인식을 위한 단말기 세팅만 하면 키오스크를 위한 200~300만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포스 도입이 어려운 경우 태블릿 포스로 대체할 수 있다. 주문한 고객에게 픽업 알림 메시지가 자동으로 발송돼 번호표나 진동벨도 필요치 않다.

또 설치 및 유지보수에 비용이 들지 않는다. 셀프 오더 시스템을 구축해 인건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매장 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비콘을 활용한 매장 방문 데이터와 상품 구매 데이터로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도 가능하다.

Q. 그러기 위해선 입점 업체 확대와 사용자 확대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한 얍컴퍼니만의 전략은 무엇인가.

A. 얍오더 앱을 출시한 뒤 입점 식당 및 카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역별 영업 지점을 바탕으로 올해 안으로 10만 개 가맹점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에는 미용실, 은행, 관공서 등 서비스 대상 업종을 확장할 계획이다. 단순히 키오스크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종합적인 비대면 활동을 돕는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주요 프랜차이즈 입점을 협의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진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Q. 끝으로 안경훈 대표는 지난 수년간 꾸준히 인류를 위한 '선한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얍 오더가 디지털 격차로 소외당하는 이들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A. 사업 초기부터 첨단 기술로 세상을 좀 더 편리하고 이롭게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자 다짐했다. 얍 오더는 '더 간편하고, 더 쉽게' 주문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앱이다. 최근 매장 내부 인력이 줄면서 모든 가게에 무인 주문기가 설치됐다. 기계가 익숙치 않은 소비자들은 그 상황에 크게 위축된다. 얍오더는 줄 서지 않고 자리에서 바로 주문하기 때문에 타인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고, 스크롤 형태의 익숙한 UI를 차용해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