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사망자 백신 연관성 인정...첫 사망 사례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6.21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희귀 혈전증'으로 사망한 30대 남성 사례에 대해 접종과의 인과성을 공식 인정했다. 이는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 시작된 이후 인과성이 인정된 첫 사망사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16일과 18일 제17차·18차 회의를 열고 이상반응 신고 사례를 검토한 결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진단을 받고 사망한 30대 남성의 경우 사인과 백신 접종간 인과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접종 받았으며, 지난 5일 심한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을 찾아 한 차례 진료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의식저하까지 나타나면서 이달 8일 상급병원을 찾았으나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6일 결국 사망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을 맞은 뒤 아주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다. 이에 국내에서는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인해 지난 4월 12일부터 3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번 피해조사반 회의 심의 과정에서 '두통, 구토라는 비특이적 증상으로 인해 (접종 부작용을) 의심하는 부분에 대해 좀 지연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부분이 좀 언급됐다"면서 "조금이라도 조기에 의심하고 진단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이상반응 신고 사례 심의 결과 [그래픽=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코로나19 이상반응 신고 사례 심의 결과 [그래픽=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 12건을 심의한 결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사망 사례를 제외한 9건은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나머지 2건은 추가 자료를 보완해 재논의키로 했다.

중증의심 신고 사례 42건 중 41건은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나머지 1건에 대해서는 추가 자료를 보완해 재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사례 18건 중 9건에 대해서는 인과성을 인정했다.

이와 함께 재심의 사례 2건 중 지난 4월 24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척수염으로 판단된 70대 남성과 관련해 인과성이 불명확하지만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례로 구분했다.

이로써 국내에서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간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사망 1명, 중증 3건, 아나필락시스 72건으로 늘었으며 인과성이 불명확하다고 판정한 사례는 총 8건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